붕당 정치는 본래 공론을 바탕으로 한 여론 정치 형태였습니다. 하지만 공존 원칙이 붕괴되고, 환국 등으로 변질되어 일당 독재의 한계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정적 시각은 구한말 이건창의 <당의통략>을 통해 붕당을 부정적으로 정리했고, 일본 식민사학을 통해 당쟁 망국론이 체계화되었습니다.
그런데, 붕당 정치에 대한 평가의 출발은 1970~1980년대였습니다. 이태진 등 국사학자들이 식민사관 극복의 일환으로 조선 정치사를 재조명하면서 당쟁이라는 부정적 용어 대신 긍정적 개념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재평가의 근거로는 공론 정치, 균형 유지, 정당정치의 원형이라는 것이며, 오히려 현종, 숙종, 영정조대가 조선의 두번째 문화 부흥기였다는 점도 근거가 됩니다. 그리고 최근 민주화의 영향으로 한국 민주주의의 뿌리로 재조명하려는 시도가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