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 병변은 전형적인 헤르페스 형태와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현재 소견을 기준으로 정리드립니다.
먼저 병태 형태를 보면, 귀두 표면에 2~3개의 국소성 구진이 있으며 일부는 중앙 함몰처럼 보이고, 일부는 단순 구진 형태입니다. 수포(물집)나 군집성 병변, 궤양, 딱지 형성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헤르페스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헤르페스는 초기 수포 형태로 시작하여 통증이 동반되고 빠르게 궤양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통증 없음 + 고립된 구진” 양상은 비전형적입니다. 다만 초기 아주 초기 단계에서는 완전히 배제는 어렵지만, 현재 형태만 보면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감별로는 다음이 더 우선됩니다. 첫째, 마찰 또는 자극에 의한 국소 피부염 또는 미세 외상입니다. 귀두는 점막이라 항생제 복용 중에도 쉽게 자극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둘째, 모낭염 또는 피지선 염증 형태인데, 귀두 자체는 모낭이 거의 없어 가능성은 낮지만 경계부에서는 드물게 보일 수 있습니다. 셋째, 약물 반응입니다. 현재 여러 항생제를 복용 중이라 고정약진 형태의 국소 병변 가능성도 일부 고려됩니다. 넷째, 전염성 연속종(몰루스쿰)도 중앙 함몰 형태와 유사하지만 보통 더 진주색이고 다발성으로 퍼지는 경향이 있어 현재는 전형적이지 않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급성 성병 가능성은 낮고, 특히 매독 1기 병변은 단단한 무통성 궤양 형태로 보이기 때문에 현재와는 다릅니다.
관리 방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극 최소화가 가장 중요합니다. 성관계, 자위, 과도한 세정은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고는 강한 스테로이드보다는 순한 보습 위주로 유지하고, 필요 시 항생제 연고 단기간 사용은 고려 가능합니다. 병변을 짜거나 건드리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경과 관찰이 중요합니다. 보통 자극성 병변은 3일에서 7일 사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다음 소견이 나타나면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통증 발생, 수포로 변화, 빠르게 개수 증가, 궤양 형성, 분비물 동반 시에는 헤르페스 검사(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나 매독 혈청검사를 포함해 재확인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유레아플라즈마, 마이코플라즈마는 요도염 원인이 될 수 있지만 귀두 표면의 이런 형태 병변과 직접적인 연관은 제한적입니다.
현재로서는 비감염성 또는 경미한 국소 반응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경과 사진을 2~3일 간격으로 비교하면서 변화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