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엉덩이를 바닥에 질질 끄는 행동을 하는 건 왜일까요?

반려견이 가끔 방바닥이나 거실 러그 위에 엉덩이를 바짝 붙인 채로 뒷다리를 들고 질질 끄는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합니다. 단순히 엉덩이에 이물질이 묻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건강상 문제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강아지가 엉덩이를 바닥에 질질 끄는 행동은 흔히 '스쿠팅(scooting)'이라고 부르며, 가장 흔한 원인은 항문 주변의 불편감입니다. 한두 번 정도는 크게 문제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반복된다면 원인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항문낭 문제입니다. 항문낭에 분비물이 너무 많이 차거나 염증이 생기면 엉덩이가 간지럽거나 불편해서 바닥에 문지르는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항문 주변이 붓거나 통증을 느끼고, 악취가 나는 분비물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항문 주변에 변이 묻어 있거나 털에 이물질이 붙어 불편한 경우에도 비슷한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설사를 한 뒤나 털이 긴 강아지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납니다.

    장내 기생충도 원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촌충 감염이 있는 경우 항문 주변이 가려워 엉덩이를 끄는 행동을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정기적인 구충을 하지 않았다면 함께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알레르기나 피부염으로 항문 주변 피부가 가려운 경우에도 같은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을 자주 핥거나 귀 염증이 반복되는 아이들은 알레르기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끔 한두 번 정도 하고 이후 아무 증상이 없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엉덩이를 끌거나, 항문을 계속 핥고 물거나, 악취가 나거나, 피가 보이거나, 항문 주변이 붓는다면 병원에서 항문낭 상태를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는 억지로 항문낭을 짜기보다는 먼저 항문 주변에 이물질이 묻어 있는지 확인하고 깨끗하게 닦아주는 정도가 안전합니다. 항문낭은 잘못 짜면 통증이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처음이라면 병원에서 확인받고 관리 방법을 배우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참고문헌

    Nelson RW, Couto CG. Small Animal Internal Medicine, 5th Edition. Diseases of the perianal region.

    Fossum TW. Small Animal Surgery, 5th Edition. Anal sac diseases and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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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박주찬 수의사입니다.

    엉덩이를 바닥에 대고 질질 끌고 다니는 증상을 스쿠팅 증상이라고 합니다. 해당 증상의 경우 과거에는 기생충 감염 특히 저충감염증에 의한 증상이 흔했으나. 요즘은 벼룩이 없기 때문에 조충의원이 잘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병원에 가셔서 기생충 감염 관련하여 검사를 해보신 것을 권유 드리며 혹여 항문에 소양감을 유발할 수 있는 항문낭염, 항문염 직장염 등도 있으므로 가셔서 적절한 검사와 처치를 해보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