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감기에 걸렸거나 한기를 느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엊그제 딸래미가 자기 용돈으로 강아지 옷을 두어벌 사왔다며 입혀보이더라구요
곁에서...개는 원래 추위에 매우 강한 동물인데 겨울 온다고 겨울 옷을 입히면 오히려 좋지 않을껀데..라며
제가 말하니 개도 감기에 걸리기 전에 겨울 준비를 해야 된다면서 핀잔을 줍니다.
제가 상식적으로 생각하기엔..
예전에 개는 모두 옥외 개집이나 나대지에서 묶어두고 키웠으며, 겨울 내내 눈비 맞으면서도 잘만 컷는데..
정말 개도 감기에 걸리나요? 그렇담..어떤 외부 증상을 보이나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사람도 감기는 다양한 세균, 바이러스 등의 복합 작용에 의해 호흡기계 염증, 면역 반응을 일으키것인것처럼
개의 감기 또한 동일하게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의해 복합 작용을 통한 호흡기계 염증, 면역 반응이 일어납니다.
때문에 사람과 마찬가지로 콧물, 기침, 가래, 고열, 기력저하, 식욕감소, 구토, 침울, 혼수 등의 다양한 증상이 사람과 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옷을 입힌다고 감기에 예방되는것은 아니지만
따님이 사온것은 강아지 옷이 아니라 강아지를 위하는 마음을 사온것이고
따님이 강아지에게 옷을 입히는것은 그 강아지 즉, 자신이 책임져야 할 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표현한것이니
이해가 가지 않으면 이해 하려 노력하지 마시고 그 세대 친구들의 다양성을 인정하시기 바랍니다.
다양성에 대한 인정은 반드시 이해를 수반해야 하는것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예전 강아지들은 아무런 질병없이 잘만 살았던것으로 생각나는 이유는
기억에 남을 만큼 애착을 갖지 않았던 시대적 영향이 우선하며(식재료에 애착을 갖지는 않았었으니까요)
요즘 시대에 강아지 사망 1 원인은 사람과 같이 암, 종양이며 그 빈도가 점차 높아지지만
그때 시대 사망 1원인은 그해 복날이었으니
골병들어 아플 겨를 없이 생을 마감했으니 평생 건강하게 살았었다는 아이러니가 있습니다.
적어도 따님이 살아가는 시대에는 초록색 옷을 입는게 정상입니다.
설령 과거의 시대에는 노란색 옷을 입는게 정의였다고 하여도 그들의 시대에 노란색 옷을 입으면 그 시대에는 비정상이니
다시한번 초록색 옷을 입는 그들이 이해가 가지 않더라도
노란색 옷은 고히 접어 장롱에 넣어두고 초록옷을 인정하는게 이시대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