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멍하고 약간 어지러운느낌이에요
안녕하세요. 제가 9월말쯤에 어지러워서 이비인후과에 갔다가 전정기능장애? 저하? 라는 말을 들었고 약먹으면서 휴식 취하니 증상이 없다가 요 며칠전부터 그때처럼의 느낌은 아니지만. 눈에 초점이 흐리고 약간 어지럽다고 해야할까요.. 어지러운게 빙글빙글도는게 아닌 약간 멍때린상태에서 걷는느낌..? 설명하기 어렵네요 전정기관이 또 기능이 저하된걸까요?? ㅠ.ㅠ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말씀하신 “초점이 잘 안 맞고 멍한 느낌 + 살짝 어지러운 느낌”은 전정기능 저하 때 호소하는 전형적인 형태와 어느 정도 겹치지만, 원인이 꼭 한 가지로 단정되지는 않습니다. 보수적으로 가능한 범위를 정리드리면 아래 정도입니다.
1) 전정기능(균형기관) 회복 중 재악화 이비인후과에서 들으신 전정기능 저하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경우,
피로·수면 부족·스트레스·감기 기운만 있어도 비슷한 “비회전성 어지럼(빙글 도는 건 아님)”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지금 말씀하시는 멍함, 중심이 약간 안 잡히는 느낌이 이 범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2) 눈 피로나 조절장애 장시간 화면 사용, 다크룸에서의 학습 같은 상황이 있으면
눈의 ‘초점 잡는 근육’이 쉽게 피로해져 흐릿함과 가벼운 어지러움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3) 자율신경 불균형 최근 스트레스나 과로가 있었다면
멍함·살짝 둔한 어지러움·초점 흐림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정기능 저하와도 상호 영향을 줍니다.
4) 기타 흔한 원인 수면 부족, 탈수, 빈혈 경향, 경부 근육 긴장(거북목·목근육 긴장) 등도 비슷한 느낌을 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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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황에서 위험 신호는?
말씀하신 증상은 중추신경계(뇌) 이상을 시사하는 전형적인 증상은 아닙니다.
다만 아래는 바로 진료가 필요한 경우입니다.
갑작스러운 심한 회전성 어지럼
말이 어눌해짐, 팔다리 힘 빠짐, 한쪽 감각 저하
심한 두통 동반
시야가 두 개로 겹쳐 보임(복시)
현재 설명만 보면 이런 위험 소견은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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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할 수 있는 점검
수면·스트레스·식사 불규칙이 있었는지
화면 사용 시간이 급증했는지
카페인 과다/금주 후 금단 같은 변화가 있었는지
목·승모근이 뻣뻣한지
이런 요인들이 전정기능 저하 시기에는 증상을 쉽게 재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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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는 조치
1. 3~5일 정도 충분히 쉬고, 화면 사용 줄여 보기
2. 수분 섭취 늘리기
3. 목 주변 스트레칭, 자세 교정
4. 전정재활운동(Brant-Daroff 타입의 기본 운동)은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5.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되거나 강해지면 이비인후과에서 다시 전정검사(비디오안진검사 등)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지금 설명만 보면 전정기능이 일시적으로 민감해진 상황일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