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그대로 풀면 이해가 쉽습니다. 슬릭은 매끈하고 윤이 난다는 뜻이고, 포니테일은 뒤로 묶은 머리예요. 그러니까 잔머리 한 올 없이 두피에 착 붙여 빗어 넘긴 다음 묶은 머리를 말합니다. 발레리나 머리나 슬릭백 포니라고도 부릅니다.
그냥 묶은 머리와 다른 점은 표면입니다. 보통 묶으면 정수리 쪽이 살짝 뜨고 잔머리가 삐져나오는데, 이 스타일은 그 부분까지 전부 눌러 붙여서 머리 전체가 한 덩어리처럼 매끈하게 보입니다. 그래서 이목구비가 또렷해 보이고 목선이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어요.
만드는 순서는 이렇습니다. 먼저 머리를 살짝 적시거나 헤어 오일을 손에 발라 전체에 고루 묻힙니다. 흠뻑 적시면 안 되고 촉촉한 정도면 됩니다. 그다음 빗으로 원하는 방향을 향해 쭉쭉 빗어 넘기면서 묶을 자리에 모으세요. 여기서 왁스나 젤을 소량 덜어 손바닥에 비빈 뒤 두피에 가깝게 쓸어주면 표면이 눌립니다.
묶고 나면 마무리가 중요합니다. 삐져나온 잔머리는 마스카라처럼 생긴 잔머리 정리 제품으로 눌러주시고, 고무줄이 보이지 않게 묶은 머리카락 한 가닥을 뽑아 고무줄을 감아 핀으로 고정하면 훨씬 단정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스프레이를 살짝 뿌려 굳혀주세요.
한 가지만 당부드리면 너무 세게 당겨 묶지 마세요. 두피가 당기는 느낌이 들 정도로 조이는 걸 자주 반복하면 이마선 쪽 머리카락이 약해져서 실제로 빠지기도 합니다. 매일 하시는 것보다 중간중간 느슨하게 묶는 날을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