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처음부터감각적인철수
인류를 포함한 영장류의 가장 오래된 조상
영장류의 가장 오래된 조상이 현재 우리와 같이 성관계를 통해서 아기를 낳고 했을까요? 이게 좀 이해가 안가는게 변형된 혈통에 따라서 생각하면 특정 개체가 오스트랄로 피테쿠스라고 부를 수 있는 돌연변이 개체로 태어났을텐데 그럼 그 개체를 인류의 조상이라고 봤을때 그 개체와 다른(오스트랄로 피테쿠스의 조상) 개체가 자손을 낳아서 우연히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형질이 전해져서 이어져오는 그런 느낌으로 이해하는게 맞는건가요? 뭔가 두서없이 적었는데 글로 표현하는게 힘드네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철수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네, 이해하신 방향이 대체로 맞습니다.
다만 '어느 날 갑자기 오스트랄로피테쿠스 1마리가 뚝 생겼다'라기보다, 조금씩 다른 개체들이 누적된 결과 어느 시점부터 '우리가 부르기에 그 집단을 오스트랄로피테쿠스라고 부르게 된다'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이에요.
1. 먼저 핵심은..
영장류의 아주 오래된 조상들도 물론, 지금의 사람처럼 번식했습니다. 즉 성관계와 생식을 통해 자손을 남겼고, 유전 정보는 세대를 거쳐 조금씩 섞이고 바뀌었어요. 우선 '진화'라는 것은 '한 마리의 돌연변이 개체가 곧바로 새 종이 되는 사건'이라기보다는, 여러 세대에 걸친 집단적인 변화라는 것을 숙지해야 한답니다.
2. 종은 어떻게 바뀌나요?
새로운 종은 보통 한 개체가 갑자기 바뀌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같은 집단 안에서 생긴 변이가 부모에게서 자식에게 전달되면서 점점 누적되는 방식으로 나타나는데요. 어떤 환경에서는 다리 길이, 털의 밀도, 골격, 뇌 크기 같은 차이가 생존과 번식에 유리해지고, 그런 형질이 더 많이 남습니다. 그래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다운 형질'도 한 세대 만에 완성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조상 집단에서 점진적으로 조립된 결과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3. 조상은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번식했나요?
네, 그랬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초기 영장류나 초기 인류의 조상들은 지금의 사람과 완전히 같은 몸이 아니라, 나무 생활과 작은 체구, 다른 먹이 습성에 맞는 형태를 가졌습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도 결국 유인원 계통의 한 갈래로서, 같은 종류의 생식과 유전 전달을 통해 다음 세대로 이어져왔던 것입니다.
4. '첫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있나요?
이 부분이 가장 헷갈리시기 쉬운데요.
자연계에는 인간이 책 이름 붙이듯 딱 잘라 경계를 그어두지는 않아요. 실제로는 그 경계에 있는 개체들이 많고, 후대 연구자가 화석과 비교해서 '이 집단부터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라고 부르자'라고 정리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래서 어떤 개체 하나가 절대적인 최초라고 보거나 접근하기보다는, 연속적인 변형의 중간 지점이 있었다고 이해하는 편이 적절하답니다.
5. 질문하신 비유로 정리하자면..
질문하신 '특정 돌연변이 개체가 태어나고, 그 개체가 다른 개체와 자손을 낳아 형질이 이어진다'는 큰 그림 자체의 방향은 맞습니다. 다만, 실제로는 돌연변이 하나가 전부를 바꾸는 게 아니라, 많은 유전자 변화가 집단 안에서 조금씩 조금씩 누적되어 퍼지고 조합되면서 종이 갈라지는 것이에요. 그래서 진화는 한 줄기 직선이 아니라, 많은 가지가 갈라지는 나무에 가깝다고 보면 됩니다.
정리하자면,
영장류 조상도 성관계를 통해 번식했고, 오스트랄로피테쿠스도 그렇게 이어졌던 것은 맞습니다. 다만, '한 개체가 갑자기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되었다'라기보다, 수많은 세대에 걸친 유전적 변화가 축적되어서 나중에 그 집단을 오스트랄로피테쿠스라고 부르게 된 것이랍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채택 보상으로 496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진화생물학에서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를 비롯한 모든 인류의 조상은 한 개체의 갑작스러운 돌연변이로 생겨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세대를 거치며 점진적으로 형질이 축적되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먼저, 인류를 포함한 영장류의 가장 오래된 조상들도 현대의 포유류와 마찬가지로 암수의 성관계를 통해 번식하고 새끼를 낳았습니다. 유성생식은 영장류가 등장하기 훨씬 이전부터 포유류의 공통적인 번식 방식이었습니다. 따라서 초기 영장류도 지금과 기본적으로 같은 방식으로 번식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말씀해주신 오스트랄로피테쿠스도 어느 날 갑자기 태어난 첫 번째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있었던 것은 아닌데요, 실제 자연에서는 부모와 자식이 완전히 다른 종이 되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부모와 자식은 매우 비슷하며, 세대를 거칠수록 아주 작은 유전적 변화가 계속 축적됩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집단이 수만~수십만 년 동안 살아가면서 작은 돌연변이와 자연선택이 반복되면, 초기 개체와 후대의 개체는 점점 달라지는데요, 그러나 각 세대끼리는 서로 교배가 가능하고 매우 비슷합니다. 이렇게 변화가 계속 누적되다 보면, 맨 처음 세대와 아주 먼 후손은 외형과 유전자가 크게 달라져 결국 다른 종으로 분류하게 된느 것입니다. 또한 한 집단 안에서는 다양한 유전적 변이가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어떤 개체는 다리가 조금 길고, 어떤 개체는 턱이 조금 작고, 어떤 개체는 뇌가 조금 큰 식입니다. 이때 환경에 더 잘 적응하는 형질을 가진 개체들이 더 많은 자손을 남기면서 그 형질이 서서히 집단 전체에 퍼져 나가는 것이며, 특정 한 마리의 돌연변이가 모든 것을 바꾼 것이 아니라, 수많은 작은 유전적 변화가 집단 전체에 축적된 결과가 진화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영장류의 가장 오래된 조상 역시 암수가 만나 번식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돌연변이로 나타난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주변 원숭이 같은 조상과 교배를 통해 인류가 시작된 것은 아닙니다.
먼저 암수가 만나 번식하는 유성생식은 영장류가 지구상에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기 어류나 파충류 시절부터 이미 정착된 번식 방식입니다.
따라서 인류의 조상인 초기 영장류 역시 암수가 짝짓기를 통해 자손을 만들었으며 단 한번도 이 연속성이 끊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도 이 방식을 그대로 이어받은 것입니다.
그리고 진화는 개체가 아니라 집단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사실 조금 어려운 부분일 수도 있는데, 종의 경계는 칼로 자르는 것처럼 명확히 구분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학계의 논란이 생기는 것이죠.
예를 들어 1000년 전 신라 사람들이 쓰던 언어와 지금 우리가 쓰는 한국어는 말이 통하지 않을 정도로 완전히 다릅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현재의 말을 사용하는 아이가 태어나지는 않았을 겁니다. 부모와 자식 간에는 늘 말이 통했지만, 수많은 세대를 거치며 단어가 조금씩 변했고, 1000년이 지나고 보니 조상들과 완전히 다른 언어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진화도 이와 같습니다. 조금씩 변화되는 것이 쌓여 지금의 인간이 된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