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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전은 조선시대 최고의 무기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보통 화살의 절반 정도 크기로 30cm 남짓한 짧은 화살을 대나무를 반으로 쪼갠 통아라는 기구를 이용해 발사하는 구조로, 일종의 총열인 통아를 통해 시위를 떠날 때 자세가 안정되어 정확성이 높아지며, 일반 화살보다 사거리와 살상력이 뛰어나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영화 [최종병기 활]의 주인공인 남이는 대부분 일반 화살로 쏘고, 편전은 드물게 사격했지만 실제 조선 시대에는 편전은 최고의 무기로 평가받는 핵심 병기였습니다. 무예 쪽으로도 일가견이 있었던 태종 이방원(1367~1422)은 “적을 공격하는 무기로 편전만한 것이 없다”고 선언하고, 편전 사격 훈련을 권장했습니다. 세종대에도 국방을 책임진 부서인 병조에서 국왕에게 “편전은 적을 막는데 중요한 것”이라고 보고하고 있다. 이 같은 평가는 조선 후기에도 이어져 조선군 각급 부대의 무기 보유 목록을 보면 편전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필수 무기 중의 하나였다. 무과시험에서도 편전은 대표적인 평가 항목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