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치료 중 주변부 발적은 반드시 원인을 구별해야 합니다. 크게 두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정상적인 치유 반응입니다. 화상 부위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혈관이 형성되고 염증 세포가 활동하면서 주변 피부가 일시적으로 붉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붉은 부위가 따뜻하긴 하지만 단단하게 굳지 않고, 전체적인 상처 크기는 줄어드는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두 번째는 봉와직염(cellulitis), 즉 세균 감염의 가능성입니다. 화상 상처는 피부 장벽이 손상되어 세균이 침투하기 쉬운 환경이며, 특히 70대 이상 고령에서는 면역 반응이 저하되어 감염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감염성 발적은 주변으로 퍼지는 경향이 있고, 만지면 단단하고 열감이 강하며, 발열이나 오한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괴사는 피부색이 검게 변하거나 회색빛을 띠고 조직이 함몰되는 양상으로 나타나므로, 단순 발적과는 구별됩니다. 다만 괴사로 진행되기 전 단계인 감염을 조기에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 발적이 새로 생겼다면 내일을 기다리지 않고 치료받고 계신 병원에 오늘 중으로 연락하거나 내원하시길 강하게 권합니다. 고령 환자의 화상 감염은 빠르게 악화될 수 있어 조기 대응이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