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중학교3학년인데 장례희망이 없어요

주변 친구들은 확실한 목표를 갖고 공부하면서 내신 199나오고 그런데 저는 확실한 목표도 없고 내신도 180후반이라 너무 걱정돼요 어른분들 이래도 괜찮나요 ㅜㅜ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조계준 청소년상담사입니다.

    질문자님 중3인데 내신 180후반이라면 굉장히 높은 점수 아닌가요? 친구들의 점수가 상대적으로 월등할 뿐 질문자님의

    점수도 낮은 편이 아니고 상위권에 속하는 것 같은데요? 그리고 친구들과 비교하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 인간들은 자신의 객관적인 지표를 평가 받기 위해서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과 비교를 하게 돼요. 그러나 비교 보다는 자신에게 더 집중하고 열심히 노력하면 그 친구들의 점수는 금방 뛰어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아직 너무 어리기 때문에 지금보다 조금 더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장래 희망이 지금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질문자님의 진로는 닫혀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열려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오히려 좋죠. 진로를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고 아직 선택권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천천히 내가 잘 할 수 있는 분야,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분야를 잘 따져서 차분하게 내 진로를 결정해보세요. 너무 조급해 하기에는 아직 너무 어리고 능력도 좋은 친구기 때문이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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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 먼저 이렇게 속상하고 불안한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줘서 고마워요.

    결론부터 아주 확실하게 말해줄게요. "지금 장래희망이 없는 건 너무나도 당연하고, 내신 180대 후반은 엄청나게 공부를 잘하고 있는 대단한 성적"이에요. 그러니 절대, 절대 기죽거나 걱정할 필요 없어요!

    어른의 눈으로 봤을 때 지금 왜 아무런 문제가 없는지, 오히려 왜 칭찬받아야 하는 상황인지 세 가지로 이야기해 줄게요.

    1. 내신 180대 후반은 '상위권'의 엄청난 성적입니다

    친구 중에 내신 199(거의 전교 1등 수준)인 친구가 눈앞에 보이니까 내 성적이 부족해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중학교 내신 180대 후반은 학교에서 상위 10% 안팎을 넘나드는 아주 우수한 성적이에요.

    목표가 뚜렷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매일 학교 수업을 열심히 듣고, 시험 기간에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그 높은 점수를 받아냈다는 것 자체가 질문자님이 엄청나게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라는 증거예요. 장래희망이 생겼을 때 언제든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무기(성적)를 이미 든든하게 만들어 둔 셈입니다. 스스로를 많이 칭찬해 줘도 돼요.

    2. 중3 때 확실한 꿈이 있는 친구들이 오히려 드물어요

    주변 친구들이 "난 커서 의사 될 거야", "난 인공지능 개발자 될 거야"라고 말하니까 나만 뒤처지는 것 같죠? 하지만 어른들이 보기엔 그 나이 때의 장래희망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가벼운 다짐인 경우가 많아요. 고등학교 가서, 혹은 대학교 가서 꿈이 완전히 바뀌는 사람들이 90%가 넘습니다.

    지금 확실한 목표가 없다는 건 "나는 앞으로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벌써부터 내 인생의 진로를 하나로 좁혀둘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3. 앞으로 진로를 찾아가기 위한 작은 실천법

    지금 당장 "내 커리어는 이것!" 하고 정할 필요는 없지만, 마음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고등학교 가기 전까지 이런 가벼운 마음가짐을 가져보는 걸 추천해요.

    • '직업'이 아니라 '좋아하는 상태' 찾기: "나는 무슨 직업을 가질까?" 대신 "나는 컴퓨터 앞에 앉아있을 때 편한가? 아니면 사람들과 얘기할 때 즐거운가?", "글 쓰는 게 좋은가? 숫자를 맞추는 게 좋은가?" 같은 내 성향을 먼저 관찰해 보세요.

    • 고등학교는 '꿈을 정하는 곳'이 아니라 '찾아가는 곳': 고등학교에 가면 중학교 때보다 훨씬 다양한 동아리 활동, 진로 탐색 수업, 다채로운 과목 선택 기회가 주어져요. 그 기회들을 하나씩 경험하면서 "어? 이거 의외로 나랑 맞네?" 하고 알아가면 됩니다.

    어른으로서 꼭 해주고 싶은 말 💗

    질문자님은 지금 아주 잘해나가고 있어요. 목표가 없는데도 180대 후반이라는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낸 그 성실함이라면, 앞으로 고등학교에 가서 어떤 일을 마주하든 멋지게 해낼 거예요.

    199점짜리 친구와 나를 비교하며 괴롭히지 마세요. 인생은 백미터 달리기가 아니라 아주 긴 여행이랍니다. 지금은 중학교 시절의 마지막을 친구들과 즐겁게 보내고, 열심히 노력한 스스로를 믿어주세요. 넌 이미 충분히 멋진 사람이야! 화이팅!

  • 꿈을 찾는 데 적절한 시기는 없는 것 같습니다. 꿈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다시 돌아보면 진정 하고 싶은 일은 아니었던 적도 많고, 쳐다보지도 않고 흘려보낸 것이 뒤늦게 꿈이 될 때도 있죠. 성적은 언젠가 찾을 꿈에 수월하게 도전하기 위한 도구일 뿐, 꼭 남들보다 높아야만 하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남들보다 늦게 꿈을 찾는다고 기죽을 필요는 없어요. 늦더라도 글쓴이님이 진정 원하는 일을 찾는다면 그게 행복해지는 지름길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