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돌봐주는데 눈 건강상태 좀 봐주세요

반려동물 종류

고양이

성별

모름

나이 (개월)

8개월 정도

중성화 수술

없음

집에서 길냥이 8마리 밥이랑 물 주고 재워주고 하는데

최근에 한마리가 한쪽 눈이 잘 안떠지는 증상 생긴 뒤로 며칠 있다가

3마리가 공통적으로 눈에 녹색진물 같은게 흘러내리고 재채기를 한 번 하면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딸국질? 같은것도 계속 하는데

길냥이라 손을 안타서 병원에 데려갈수가 없습니다

어떤 상태인지 그리고 병원에서 약만 받아서 치료해 줄 수 있는지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

    지금 증상은 눈병만이 아니라 고양이 전염성 호흡기 감염 가능성이 큽니다. 한 마리에서 시작해 여러 마리로 번졌고, 한쪽 눈을 잘 못 뜨고 녹색 눈곱이나 콧물, 재채기가 같이 나오면 결막염과 상부 호흡기 감염에서 흔한 모습입니다.

    녹색 진물은 세균이 꼭 원인이라는 뜻만은 아니고, 바이러스 감염에 2차 감염이 겹쳐도 저렇게 보일 수 있습니다. 길고양이처럼 여러 마리가 함께 지내면 전파가 쉬워서 비슷한 증상이 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약만 받아오는 것은 가능할 때도 있지만, 원칙적으로는 최소 한 마리라도 진찰을 보고 약을 정하는 게 안전합니다. 눈에 상처가 있거나 호흡이 거칠면 약 선택이 달라질 수 있어서 전화만으로 아무 약이나 받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손을 못 타는 길고양이는 포획해서 한 마리라도 진료 본 뒤 같은 증상 개체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집에서는 아픈 애들을 최대한 따로 두고 밥그릇과 물그릇을 나눠 주세요. 눈곱은 미지근한 물 적신 거즈로 살살 닦아 주고, 사람 안약은 넣지 않는 게 좋습니다. 밥을 안 먹거나 입 벌리고 숨 쉬거나 축 늘어지면 바로 구조해서 병원 가야 합니다. 특히 어린 개체는 더 빨리 나빠질 수 있습니다.

    핵심만 말하면 전염성 눈감기 가능성이 크고, 약만 받기보다 최소 한 마리는 직접 진료 보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손을 못 타면 통덫이나 이동장으로 포획해서 데려가는 방법을 먼저 생각하시는 게 좋습니다.

    채택 보상으로 456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

    여러 마리에서 동시에 한쪽 눈을 잘 못 뜨고, 녹색 분비물이 나오며 재채기가 반복되는 경우는 고양이 상부호흡기 감염, 흔히 말하는 허피스나 칼리시바이러스 감염에 세균 감염이 동반된 상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녹색이나 노란색 눈곱은 단순 자극이 아니라 염증과 감염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여러 마리에서 비슷한 시기에 발생했다는 점도 전염성 질환을 시사합니다.

    현재처럼 여러 마리에서 증상이 나타나고, 재채기가 계속 이어지는 경우는 자연 회복만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어린 개체에서는 폐렴이나 전신 상태 악화로 진행될 위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손을 잘 타지 않더라도 이동장이나 포획틀을 이용해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병원에서는 항생제 점안약이나 내복약 처방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병원에서 실제 상태 확인 없이 임의로 사용하는 것은 효과가 떨어지거나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어 제한적입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 허피스나 칼리시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성 호흡기 질환인 상부 호흡기 감염증이 의심되므로 즉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사료에 섞어 급여해야 합니다. 녹색 진물과 연속적인 재채기는 세균성 이차 감염이 진행되었음을 의미하며 단체 생활을 하는 환경 특성상 전염 속도가 매우 빠르므로 증상이 없는 개체들도 함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양이를 직접 데려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증상을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수의사에게 보여주고 증상에 맞는 항생제나 안약을 처방받아 대리 처방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결막염이 심해져 시력을 잃거나 폐렴으로 진행되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신속하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약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