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로고
검색 이미지
역사 이미지
역사학문
역사 이미지
역사학문
곰살맞은귀뚜라미10
곰살맞은귀뚜라미1022.07.30
앞으로 우리네 자식 세대도 공부를 잘 해야할까요?

우리 부모님 세대를 거쳐서 저희 세대까지는 좋은대학 좋은학과를 나와서 좋은 직장에가면 삶이 보장됐지만 급변하는 4차 산업시대를 살아갈 우리 자식세대에도 공부가 정답일까요?

  •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 질문은 답변을 구하신다기 보다는 앞으로 우리 다음세대의 삶을 걱정하는 어른의 고민으로 보이네요. 질문에 공감합니다.

    과거와 똑같이 공부를 잘해야 하나라는 말씀에는 전 그럴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잘한다는 평가기준이 과거처럼 어떤 점수화된 비교보다는 좀더 창의적인가 좀더 실용적인가 등 가치에 무게를 두지 않을까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은 기존의 일자리를 빼앗는 혁명이라고 합니다. 여러가지 최첨단 기술이 통합되고 집약되어 인간노동력이 덜 필요하게 되겠지요. 하지만 반대로 그와 관련된 AI, 메타버스, 창작 등 창의적인 일 등에 관련된 일자리가 더 늘어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학자에게는 학문을 잘하는 것이 필요하고, 운동선수에게는 운동을 잘하는 것이 필요하 듯, 세월이 바뀌어도 그 시대가 요구하는 공부를 잘하는 것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야 직업이나 일에 선택받을 수도 있고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니까요.



  • 안녕하세요. 장상돈 경제·금융/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국가가 학교를 운영하게 된 것이 그리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예를 보면, 1886년 선교사들이 한국인에게 영어를 가르친 육영공원(영재육성?)이 최초라 할 수 있고,

    최초의 공립학교는 관립교동소학교로 1894년(고종 31년)에 시작했습니다.

    세계적으로 보면, 미국이 세계 최초로 1852년에 공교육법을 채택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영국, 독일, 프랑스도 비슷한 시기에 교육을 국가가 책임지기로 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이 나라들의 그 당시의 특징은 산업화와 도시화가 급격하게 일어난 시기입니다.

    부정적인 견해를 따르자면, 자본이 필요한 노동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의무교육, 즉 모든 아동과 청소년을 학교시스템으로 모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8세든, 7세든 유치원과 학교에 등교하는 시간이 부모님의 출근시간보다 앞서는 이유가 여기 있겠죠.

    거기에, 자본이 미래의 노동자를 12년간 50분 수업, 10분 휴식의 시스템으로 훈련시키는 것은 자본가가 노동자를 보다 효율적으로 노동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이었을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10시나 11시에 학교에 가도 아무런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되지 않나요?

    그리고 공부하고 싶다면 몇 시간이고 공부하고, 쉬고 싶다면 몇 시간이고 쉴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렇게 부정적인 견해로 학교를 바라보면, 지금 학교가 안고 있는 많은 문제점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이해했다면, 이제는 문제의 해결책이 필요하겠지요?

    각자의 개성과 특성이 뚜렷이 다른 동년배의 집단을 모아서 일방적인 교육을 하는 것이 얼마나 비효율적인 것인지, 그리고 공교육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이 얼마나 많을 지는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알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질문자님이 질문하신 공부가 만약 의무교육인 공교육을 말하는 것이라면,

    4차산업혁명을 겪고 있는 현대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공교육으로 키워낼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시스템화되어 있는 교육을 완전히 쇄신하는 것도 불가능해 보입니다.

    학생, 학부모, 교사, 교육부, 정부, 기업인, 자본가, 정치인 등 그 누구도 변화를 원하지 않을 것 같기때문이죠.

    그래서 우리나라에도 대안학교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대안학교가 문제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적어도 대안학교에서는 대안으로 변화가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정부에서 오랫동안 대안학교를 공교육으로 인정하지 않아왔던 이유도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겠지요.

    그래서 공부가 정답일까?

    저는 공부는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4차산업혁명의 화두는 융합과 혁신인데,

    역사, 과학, 인문학적 공부가 없이도 융합의 가장 높은 고지를 점령할 수는 없겠지요.

    혁신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과거나 현재를 이해하고, 그리고 미래를 예측하지 않는다면, 혁신은 불가능하겠지요.

    그렇다고 공교육의 틀 안에서 융합과 혁신이라는 가치를 익히는 것이 가능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현재 공교육의 방식을 바꾸지 않는 한, 이 방식은 산업화의 일군을 양성하는 틀이기 때문이죠.

    개인이나, 국가의 경쟁력 측면에서 보아도, 지금의 교육방식으로는 최고로 끌어올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정부도, 교육부도, 교사도, 심지어 학부모들도 교육이 변한다면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과도기를 거쳐야할 것입니다.

    지난 정부에서 수십억의 비용을 들여 현행 수능제도의 개편을 위해 공청회를 진행했지만, 그 결과는 놀랍게도 수능강화로 결론이 났었지요. 이것은 정부나 교육부, 심지어 학부모들도 교육을 수능시험을 치르기위한 12년 교육과정을 시험준비과정이라고 밖에 보지 못한다는 증거였습니다.

    현재 문해력 수준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고, 수학능력도 떨어진다는 조사결과를 보면,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교육혁신의 과도기를 지나고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공부는 필요합니다.

    그러나 공부하는 방식에서 어느 정도의 자율성과 주도성을 줄 수 있느냐를 생각해 보아야겠죠.

    아직까지 우리나라 교육현장의 상황에서 학생에게 자율권과 주도권을 줄 수 있는 환경이 준비되어 있지는 않은 것 같지만, 학부모가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얼마든지 학생이 다양한 경험과 체험, 그리고 자신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가능성도 많이 열렸다고 생각됩니다.


  • 안녕하세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현재 가속화되는 인구감소로 인해 지금과는 조금 달라질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학급수가 해를 지날수록 적어지고 있고,

    이에따라 대부분의 부실 대학교는 폐지될 것이며,

    학벌주의도 조금 완화되지 않을까 합니다.


    저희때는 오로지 청소년기에는 공부를 잘해야하고 궁극적인 목표가 "대학가기" 였다면

    지속적인 인구감소 및 로봇 개발과 공장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 때문에 조금더 실용적인 기술을 배우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요즘 초등학교 컴퓨터 시간에는 컴퓨터 코딩을 배운다고 합니다.)




  • 안녕하세요. 강요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 세상은 내가 70년을 살아왔지만 공부를 잘 안한 사람들이 득세하거나 크게된 경우는 별로 많지 않은것 같아요 아이들이 공부해야할 시간에는 공부를 해야한다고 생각되네요 왜냐하면 무엇을 하든지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이 응용하는 힘도 크기 때문입니다 우리 손자도 공부를 먼저 시킬겁니다


  • 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학교 공부 잘해서 성공하는 시대는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기술공학적, 디지털 마인드와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생존경쟁이나 직업경쟁은 계속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지만, 그것을 판가름할 것이 학교 공부는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 안녕하세요. 경제&금융 분야, 재무설계 분야, 인문&예술(한국사) 분야 전문가 테스티아입니다.

    네, 사실상 지적자산은 그 누구에게도 뺏기지 않고, 오롯이 그 사람에 대한 경쟁력으로 남습니다. 그래서 좋은 학교, 학위 등에 대한 수요는 미래에도 꾸준히 있을 것이며, 결국 4차 산업혁명을 발전시킴에 있어서도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것은 인간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