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궁금해서 찾아보고 알아낸 내용 정리해 드릴게요!
1. 디카페인에서 왜 느끼한 맛이 날까?
생두에서 카페인을 뺄 때 물이나 이산화탄소 같은 걸로
씻어내잖아요?
그때 카페인이 빠져나간 자리에 미세한 구멍이 생긴대요.
그래서 추출할 때 평소보다 성분이 과하게 우러나오면서 혀에
닿는 질감이 엄청 묵직하고 진해져서 느끼하게 느껴지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카페인 빼는 과정에서 원두 본연의 향도 일부 날아가다 보니까,
로스터들이 보통 이걸 보완하려고 조금 더 진하게 볶는 경우가
많대요.
그럼 원두 겉면에 기름기도 더 많이 돌고 묵직해져서 특유의
미끌거리는 느낌이 확 살아나는 거죠.
2. 아메리카노랑 콜드브루 다 똑같이 날까?
이건 추출 방식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더라고요!
높은 압력으로 쫙 뽑아내다 보니까 원두의 오일 성분이나
크레마가 같이 섞여 나와요.
평소에 깔끔한 스타일 좋아하셨으면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마셨을 때 '아, 뭔가 무겁고 느끼하다' 하는 이질감이 훨씬 크게
느껴질 수 있어요.
찬물로 오래 우려내니까 뜨거운 물보다는 기름기가 덜 나와서
상대적으로 괜찮을 수 있어요.
근데 콜드브루 특유의 부드럽고 매끈한 질감이랑 디카페인
원두의 묵직함이 만나면, 어떤 분들은 오히려 시럽 탄 것처럼
미끌거린다고 느끼기도 하더라고요.
조금 더 깔끔하게 마시는 꿀팁
에스프레소 말고 종이 필터로 내리는 핸드드립 디카페인을
마시면, 필터가 잡맛이랑 불필요한 오일기를 싹 걸러줘서 훨씬
맑고 깔끔해요.
너무 묵직하게 볶은 것보다 산미가 살짝 살아있는 약배전이나
중배전 디카페인 원두를 고르시면 느끼한 맛이 훨씬 덜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