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렌즈를 자주 착용하면서 겪는 건조함은 정말 견디기 힘든 고통입니다. 시중의 인공눈물은 성분에 따라 점도와 지속력이 다른데, 렌즈 사용자에게는 눈 표면을 보호하고 수분을 오래 유지해 주는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 좋습니다.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제품 중 렌즈 착용 전후로 활용도가 높은 것들을 중심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먼저 가장 촉촉한 느낌을 원하신다면 프렌즈 아이드롭(순/부드러운 타입) 제품을 권장합니다. 이 제품은 렌즈 착용 중 사용이 가능하며, 보습 성분뿐만 아니라 멘톨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즉각적인 청량감을 줍니다. 특히 눈이 뻑뻑할 때 렌즈 위에 한두 방울 떨어뜨리면 이물감이 개선되는 효과가 좋아 많은 렌즈 착용자들이 선호합니다.
지속적인 보습력을 원하신다면 리프레쉬 플러스나 아이리스와 같은 일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일회용 제품은 보존제가 들어 있지 않아 눈에 자극이 적고 훨씬 위생적입니다. 특히 히알루론산 나트륨 성분이 포함된 제품들은 눈의 점막을 부드럽게 코팅해 줍니다. 렌즈를 착용하기 전 점안액을 한 방울 넣고 렌즈를 착용하면 렌즈와 각막 사이의 마찰을 줄여 훨씬 편안합니다. 다만, 일부 일회용 제품은 렌즈에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약국에서 구매 시 '렌즈 착용 중 사용 가능한지'를 재차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렌즈 착용이 잦은 경우에는 인공눈물 외에도 렌즈용 보습액을 따로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일반 점안액보다 렌즈의 보습 성분이 더욱 강화된 제품들인데, 이런 제품들은 렌즈의 재질을 건조하지 않게 유지해 줍니다. 만약 현재 사용 중인 점안액들로도 해결되지 않는 건조증이라면 렌즈 자체를 산소 투과율이 높은 실리콘 하이드로겔 재질로 바꾸거나, 착용 시간을 줄이는 근본적인 방법도 함께 고려해 봐야 합니다.
점안액을 사용하실 때는 고개를 약간 뒤로 젖히고 아래 눈꺼풀을 살짝 당겨서 안쪽 결막낭에 점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끝으로 렌즈를 낀 상태에서 너무 자주 점안액을 넣으면 렌즈 내의 성분이 변질되거나 오히려 눈물을 씻어내어 건조증이 악화될 수 있으니, 하루 5회에서 6회 미만으로 사용량을 조절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