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대낮에 해루질하다 피부가 많이탔을때 민간요법?

성별

남성

나이대

40대

대낮에 해루질을하다가 썬크림을 발랐는데도 피부가 많이 탄거같은데 후끈후끈하고 그을린듯이 됐습니다 당장 병원가기엔 놀러와서 못가는데 응급?민간요법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대낮에 바닷가에서 해루질을 하셨다면 자외선뿐만 아니라 바닷물에 반사된 빛 때문에 피부가 심하게 자극을 받아 생긴 일광화상의 초기 단계로 생각됩니다.

    피부가 화상을 입은 상태이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 온도를 낮추는 것으로 깨끗한 수건을 찬물에 적셔 타버린 부위에 얹어두기 바랍니다. 수건이 미지근해지면 다시 찬물에 적셔 교체하며, 20~30분간 계속 열을 식혀야 합니다. 수돗물도 좋고 생수를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만들어 쓰셔도 좋습니다. 단, 너무 차가운 얼음을 피부에 직접 대면 일시적인 동상이나 추가적인 피부 자극을 유발해 화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얼음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수건에 여러 겹 싸서 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인근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알로에 수딩젤을 구입하여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만든 뒤, 피부에 듬뿍 얹도록 하고, 흡수되면 수시로 덧바르기 바랍니다.

    찬 우유를 거즈나 타월에 적셔 피부에 15분 정도 얹어둔 뒤, 찬물로 꺠끗이 행궈내는 방법도 있으며 오이를 얇게 썰거나 갈아 피부에 붙여주거나, 감자를 강판에 갈아서 생즙을 짜내거나, 얇게 슬라이스해서 피부에 얹어두면 효과가 있습니다.

    민간요법으로 소주를 바르면 알코올이 증발하면서 일시적으로 시원할 순 있으나, 피부 수분을 통째로 빼앗아가고 상처에 심한 자극을 주어 절대 금물이며, 며칠 뒤 피부 껍질이 벗겨지기 시작할 때 억지로 뜯으면 흉터가 남거나 감염이 생기므로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두는 것이 좋습니다.

  • 현재 증상은 강한 자외선 노출 뒤 생기는 일광화상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후끈거림·붉어짐·화끈거림 단계에서는 초기 처치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열 식히기”입니다. 차가운 얼음 직접 접촉보다는 미지근하거나 약간 차가운 물로 10에서 20분 정도 여러 번 식혀주는 게 좋습니다. 찬 수건이나 젖은 수건을 올려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피부에 남아 있는 열감을 빼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샤워는 뜨거운 물 말고 시원한 물로 짧게 하시고, 때밀이·스크럽·비누 강한 세정은 피하셔야 합니다. 피부 장벽이 이미 손상된 상태라 자극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민간요법 중에서는 알로에젤 정도는 비교적 안전한 편입니다. 단, 멘톨이나 향료 강한 제품은 오히려 자극될 수 있습니다. 오이팩, 치약, 소주, 식초 같은 것은 피부 자극 및 2차 손상 위험 때문에 권하지 않습니다.

    수분 섭취도 중요합니다. 일광화상은 피부 염증 반응이라 탈수가 같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이나 이온음료를 충분히 드시는 게 좋습니다.

    통증이나 화끈거림이 심하면 이부프로펜 같은 소염진통제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위궤양, 신장질환, 혈액응고약 복용 중이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물집이 넓게 생기거나, 오한·두통·구토·어지럼증·발열이 동반되면 단순 화상을 넘어 일사병이나 중등도 이상 화상 가능성이 있어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