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지금 상태에서 계속 같이 살면
감정만 계속 쌓이고 더 꼬여서 좋아질 가능성이 없을거 같고,
자취 고민하는 거면
일단 한 번 떨어져 지내보는 거 추천드려요
거리 좀 생기고
서로 숨통 트이고 나면
그때 다시 관계 풀어가는 게 훨씬 나을것 같아요
---------------------
일단 자취하면 갈등의 빈도는 확 줄어듭니다
제 주변 지인들도 그랬고요
하지만
저 같은 경우엔 자취하고도
엄마가 자취방까지 와서 간섭하길래
처음에는 화내고 힘들다고 소리지르다가
밑에 방법들을 시도하면서
관계를 회복했어요
-------------------------------
저도 엄마가 왜 그렇게까지 간섭하나 싶고
제 인생이 엄마껀가 싶어서
진짜 미치는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보니까
이게 막 강해서 그러는 게 아니라
불안하고 외로워서 날세우는 느낌이더라고요.
자식에 대해서 너무 많은걸 걱정하고
불안해 하는거 같고
'ㅇㅇ의 엄마라는 역할'에 가치를 부여하고
기대며 살아온 사람인거 같기도 하고
( 예를들면)) 존재만으로 자존감이 높은 타입이 아니라
"내가 꼭 필요하다" 이런 느낌이 있어야 안정되는 사람?)
그래서 그때부터 방식 좀 바꿨어요
엄마의 엄마가 되어 엄마를 키운다는 생각(?)
또는, 엄마를 가스라이팅 해서
내가 원하는 엄마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뭘 해도 '예쁘다' '예쁘다' '대단하다', '멋지다' 칭찬해주며
엄마를 예쁜 동생처럼 대하고
엄마가 하고 싶었던 좋아하는 일도 마음껏 해보라며
엄마가 좋아하는 일에 정신이 팔리도록 유도 했어요
아빠한텐
자상한 남편이 얼마나 매력적이고 대단한 존재인지
칭찬하며
엄마한테 좀 잘해주길 유도했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자기 일에만 신경쓰던 아빠가
엄마를 좀 챙기면서
엄마도 기댈 곳이 생기고
엄마도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정신 팔리고
저도 제가 알아서 잘해나가는
믿음직스러운 모습 보여주려 노력하니까
저한테 관심을 끄더라고요..ㅎ
물론 사바사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