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도를 낮추는 슬라이더를 찾고 계실 텐데, 사실 조절해야 할 항목은 두 군데에 나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엔 안 그랬다고 하신 걸 보면 원인이 될 만한 게 꽤 좁혀집니다.
제일 먼저 볼 곳은 설정에서 디스플레이로 들어가면 있는 터치 민감도입니다. 이건 강화유리나 보호필름을 붙였을 때 켜라고 만든 기능이에요. 필름을 떼셨거나 처음부터 안 붙이셨는데 이게 켜져 있으면 살짝 스치기만 해도 눌립니다. 스크롤하다 화면이 넘어가는 증상은 대개 여기서 나옵니다.
두 번째가 진짜 조절 항목인데, 설정에서 접근성으로 들어가 입력 및 동작을 여시면 됩니다. 여기에 길게 누르기 반응 시간, 누르기 시간, 반복 터치 무시 세 가지가 있습니다. 기본값은 각각 영점오 초, 영점일 초, 영점일 초예요.
두 번 눌리는 증상은 반복 터치 무시를 조금 올리시면 잡힙니다. 짧은 시간 안에 두 번 들어온 입력을 한 번으로 쳐 주거든요. 반대로 안 눌릴 때가 있는 건 누르기 시간이 길게 잡혀 있어서일 수 있으니 두 값이 기본에서 벗어나 있지 않은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세 번째는 화면 상태입니다. 손에 로션이나 땀이 있거나 화면에 기름막이 앉으면 터치가 튑니다. 마른 천으로 한 번 닦고 다시 써 보세요. 그리고 충전할 때만 유난히 심해진다면 그건 어댑터 쪽 노이즈라, 정품 충전기로 바꾸면 거짓말처럼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이핑 오타는 키보드 설정도 같이 보세요. 키보드 설정에서 진동이나 소리 피드백을 켜 두시면 눌렸는지 손으로 바로 알 수 있어서 중복 입력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여기까지 했는데도 특정 구역에서만 이상하다면 그때는 패널 문제일 수 있습니다. 갤럭시면 삼성 멤버스 앱의 진단 기능으로 터치 검사를 돌려 보시면 되고, 결과가 이상하게 나오면 그 화면을 들고 서비스센터에 가시면 이야기가 빨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