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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정신병이 있는사람과의 대화에서 어떻게 해야하나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정신병과 피해망상증이 있는사람과 대화나 전화통화 할때 자꾸 자신의 생각을 타인이 그렇게 행동한것처럼 이야기하는데 녹음을 하는게 좋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강한솔 의사

    강한솔 의사

    응급의학과/피부미용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과 대화할 때 핵심은 “논박”이 아니라 “안전과 경계 유지”입니다. 특히 피해망상이 있는 경우, 상대의 믿음을 정면으로 부정하면 오히려 방어와 적대감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첫째, 망상 내용의 사실 여부를 설득하려 하기보다 감정에 초점을 둡니다. “그렇게 느끼니 많이 불안했겠다”처럼 감정을 인정하되, 망상 자체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건 사실이 아니야”라고 단정적으로 반박하기보다는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정도로 거리두는 표현이 안전합니다.

    둘째, 논쟁이 반복되면 대화 시간을 제한합니다. 통화가 길어질수록 망상이 강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정 시간 이상은 응하지 않는 등 일관된 경계를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셋째, 위협적이거나 공격적 언행이 있다면 즉시 대화를 중단하고 거리를 둡니다. 안전이 우선입니다. 직접적인 위협, 자해·타해 언급이 있으면 보호자나 정신건강의학과, 필요 시 응급 체계를 활용해야 합니다.

    녹음 여부는 신중해야 합니다. 법적으로 당사자 일방이 참여한 통화 녹음은 국내에서 위법은 아니지만, 신뢰를 완전히 훼손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망상이 있는 경우 “감시당한다”는 믿음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법적 분쟁 대비 목적이 아니라면, 녹음보다는 대화 후 간단히 메모로 기록을 남기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지속적으로 일상 기능을 침해하거나 위험성이 있다면, 본인이 감당하려 하기보다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연계를 권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만 “병원 가라”는 직접적 표현은 거부감을 키울 수 있어, “요즘 많이 힘들어 보이는데 전문가 도움을 받아보는 게 어떻겠냐”는 식이 상대적으로 수용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