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꼬리뼈는 과거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진화의 흔적(흔적기관)이면서, 동시에 현재 우리 몸에서 중요한 실용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퇴화하지 않고 남아있습니다. 과거 영장류 조상은 나무 위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긴 꼬리가 필요했습니다. 인류가 직립 보행을 시작하고 지상 생활에 적응하면서 외형적인 꼬리는 퇴화했고, 척추 끝부분의 뼈 3~5개가 하나로 합쳐진 흔적만 남은 것이 바로 꼬리뼈(미골)입니다. 실제로 인간의 태아도 임신 초기에는 꼬리가 나타났다가 성장 과정에서 퇴화합니다. 쓸모가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몸을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골반 내부의 장기(방광, 대장 등)를 아래에서 받쳐주는 '골반 기저근'과 여러 인대가 연결되는 핵심 부착점입니다. 마지막으로 의자에 앉을 때 양쪽 엉덩이뼈와 함께 삼각대 역할을 하여 몸의 무게를 분산시키고 앉은 자세의 균형을 잡아줍니다.
조상 원숭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