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점수만 보면 아슬아슬해 보이는데, 11일이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목표를 올 과목 60점으로 잡으신 게 오히려 발목을 잡을 것 같아요.
검정고시는 과목별 과락이 없고 응시 과목 평균이 60점 이상이면 합격입니다. 일곱 과목이면 총점 420점만 넘기면 되니까, 이미 잘 나오는 국어와 사회가 수학·영어의 낮은 점수를 대신 메워주는 구조예요. 지금 예상 총점이 310점 안팎이니 남은 기간에 110점만 더 만들면 됩니다. 기준은 응시하시는 시도교육청 시행공고에서 한 번 더 확인해 보세요.
그 110점을 어디서 가져올지가 전부입니다. 기초가 쌓여야 오르는 수학·영어 말고, 외우면 바로 점수가 되는 한국사·과학·도덕에 시간을 몰아주세요. 한국사 35에서 70, 도덕 55에서 85, 과학 25에서 50만 만들어도 100점 넘게 채워집니다. 수학을 10점에서 60점으로 올리는 데 드는 시간이면 저 세 과목을 다 올릴 수 있어요.
방법은 개념서가 아니라 기출입니다. 검정고시는 과목당 25문항 사지선다이고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는 편이라, 최근 5개년 기출을 과목당 3회독 하는 게 제일 빠릅니다. 1회독은 답을 보면서 읽듯이, 2회독은 틀린 문제만, 3회독은 전날 오답만 보세요. 지금 새 교재를 사는 건 시간 낭비예요.
수학과 영어도 버리진 마세요. 다 찍어도 25점 근처는 나오고, 영어는 빈출 단어와 안내문·도표 읽기, 수학은 앞 번호 계산 문제만 챙겨도 40점대는 갑니다. 모르는 문제도 반드시 마킹하시고요. 하루는 오전에 암기 과목 하나, 오후에 기출 한 회분 풀고 채점, 자기 전 오답 정리 30분이면 충분합니다. 11일 남았다고 내년을 생각하기엔 아직 일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