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밥을 할 때는 왜 '짓는다'라는 표현을 쓸까요?
어떤 음식을 만들 때에는 '요리하다'든지, 그 요리를 하는 조리 행위인 삶는다, 끓인다, 굽는다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데요.
밥은 유독 '집을 짓는다'처름 '짓는다'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건 왜 그런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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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신필욱 전문가입니다.
밥이란 것은 우리 고유의 주식으로 단순히 끓이거나 삶는 것이 아닌 여러가지 단계가 예술적으로 적절히 타이밍맞게 조합이 되어야 소위 꿀밥이 나옵니다... 그래서 이 종합적인 과정을 《짓기》라는 좀 더 근원적인 만듬의 과정으로 묘사하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짓다라는 낱말을 쓰는 이유는 지음(짓다)라는 표현은 우리 삶을 이루는 바탕이 되도록 새롭게 일으키는 몸짓이나 동작 혹은 모습을 표현 하기 때문 입니다. 밥을 짓다, 옷을 짓다, 집을 짓다 등 우리 생활에 가장 필요한 말 즉 의, 식,주 에만 짓다 라는 표현이 오고 다른 말에는 만들다 라는 표현을 쓰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안녕하세요. 이태영 전문가입니다.
'짓다'를 다른 말로 풀이하면 '만들다', '구성하다', '창조하다' 정도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짓다'는 단순히 물건을 만드는 것을 넘어, 의도와 정성을 담아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과정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뉘앙스가 조금 더 깊습니다. '밥을 짓다'는 단순히 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정성을 들여 준비하는 행위를 포함합니다. 이것이 '짓다'의 고유한 특징이라 할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