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이거나 함께 있으면 자꾸 지치게 만드는 친구와는 자연스럽게 거리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친구 관계는 서로 즐겁고 편안하기 위해 유지하는 것인데, 특정 사람을 만나는 것이 부담스럽고 꺼려질 정도라면 이미 관계에 문제가 생긴 상태라고 볼 수 있겠죠.
사연을 읽어보니 글쓴이님은 이미 B에게 마음이 많이 떠난 것 같습니다. 다만 B를 제외하고 캠핑을 가는 것이 혹시 따돌림처럼 보이지 않을까 걱정되어 망설이고 계신 것 같네요.
물론 B의 입장에서는 자신만 빠진 채 친구들이 캠핑을 간다면 서운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글쓴이님과 다른 친구들이 계속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B를 맞춰줘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의 상황은 B가 그동안 보여준 행동들이 쌓여 만들어진 결과이기도 하니까요.
이번 캠핑만큼은 너무 부담 갖지 말고 다른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B와의 인연을 완전히 끊어버릴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변할 수 있고, 때로는 자신의 문제점을 스스로 인식하지 못한 채 행동하기도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B에게 그동안 서운했던 점과 힘들었던 부분을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세요. 관계를 계속 이어갈지 말지는 그 이후에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적어도 B에게는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변화할 기회가, 글쓴이님에게는 마음속 응어리를 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