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사피엔스는 왜 당뇨와 탈모가 없는 건가요?
호모 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과 섞이면서 당뇨와 탈모가 생겼다고 하는데요.
호모 사피엔스는 네안데르탈인과 무슨 차이가 있길래 당뇨와 탈모가 없는 건가요?
현생 인류 중 네안데르탈인과 유전자가 섞이지 않은 아프리카의 호모 사피엔스 집단에서 당뇨나 탈모가 적게 나타나는 이유는 네안데르탈인으로부터 물려받은 특정 유전 변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현생 인류의 조상은 네안데르탈인과 혼혈이 이루어졌고, 이 과정에서 2형 당뇨병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유전자나 피부 및 모발 특성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 등을 물려받았습니다. 반면, 아프리카에 남아있던 호모 사피엔스는 네안데르탈인과 만날 기회가 없어 이러한 유전적 특성을 물려받지 않았습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김채원 전문가입니다.
호모사피엔스는 원래 아프리카에서 기원되었고 고칼로리 식단이나 혹한적응등이 덜 필요해서
인슐린저항성이나 모발변화유전자가 상대적으로 적게 축적되어왔다고합니다.
반면에 네안데르탈인은 빙하기 유럽환경에 적응하는과정에서
에너지저장과 체모조절관련 변이가 발달되었고,
일부가 혼혈로 현대인 유전체에 들어와 당뇨, 탈모, 감수성과 연결된것이라고합니다.
1명 평가현재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의 당뇨 및 탈모 유전자 차이는 환경 적응의 결과입니다.
네안데르탈인은 혹독한 빙하기 환경에서 살았기 때문에, 식량 부족에 대비해 당을 지방으로 바꾸는 유전자를 가졌습니다. 이 유전자는 그 당시 생존에는 유리했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당뇨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이죠.
또한 추운 환경에서 두피를 보호하기 위한 유전적 특성도 있었는데, 이것이 탈모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아프리카에서 기원한 호모 사피엔스는 네안데르탈인과 달리 따뜻하고 식량이 풍부한 환경에 적응했기에, 이러한 유전적 특성이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호모 사피엔스는 당뇨와 탈모 관련 유전자가 없거나 거의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두 인류가 섞이면서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현생 인류에게 전해지며, 현대인 일부가 당뇨와 탈모에 더 취약하게 되었다는 것이죠.
1명 평가말씀하신 호모 사피엔스에게 원래는 당뇨나 탈모가 없었는데, 네안데르탈인과 섞이면서 그런 질환이 들어왔다는 이야기는 유전체 분석 연구에서 나온 해석 중 하나입니다. 우선 호모 사피엔스는 약 3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등장해 전 세계로 퍼진 인류이며 네안데르탈인은 약 40만 년 전부터 유럽과 서아시아에 살았던 인류의 또 다른 종으로, 약 4만 년 전 사라졌습니다. 즉, 두 종은 완전히 다른 종은 아니어서, 중간에 여러 차례 교배가 있었고 오늘날 비아프리카인들의 유전체에 약 1~2% 정도 네안데르탈인 DNA가 남아 있습니다.
이때 네안데르탈인에게서 유입된 일부 유전자는 오늘날 인간의 면역 반응, 피부·머리카락 특성, 대사 과정 등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요 예를 들어, 어떤 네안데르탈인 유전자는 당 대사와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데, 이는 빙하기 같은 환경에서 유리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의 풍족한 식단에서는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일부 변이는 모발 성장 주기와 관련되어 탈모 경향에 영향을 준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사실 호모 사피엔스에게는 전혀 없었다라기보다는, 해당 질환에 취약하게 만드는 유전자 변이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즉, 원래 현생 인류 집단에도 다양한 유전자 변이가 있었지만, 네안데르탈인과의 교잡으로 들어온 변이들이 오늘날 특정 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