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황을 정리하면, 과거 위내시경에서 단순 위염 소견이 있었고, 최근 1개월간 인후 이물감(목에 걸리는 느낌)이 지속되어 역류성 식도염으로 치료 중이나 증상이 충분히 호전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병태생리적으로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식도뿐 아니라 인두·후두까지 자극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 경우 전형적인 속쓰림 없이도 인후 이물감, 목 조임, 만성 기침 등의 비전형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증상은 식도 외 원인(후두 질환, 갑상선, 기능성 질환 등)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현재 내시경 시행 여부는 다음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첫째, 약물치료에도 4주에서 8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둘째, 연하곤란, 체중 감소, 빈혈, 출혈 등의 경고 증상이 있는 경우. 셋째, 40대 이상에서 새롭게 발생한 상부위장관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질문자 상황은 약물 복용에도 증상이 지속되고, 연령대도 고려하면 내시경 재검의 적응증에 해당하는 편입니다.
임상적으로 내시경을 통해 확인해야 할 주요 사항은 식도염 유무 및 정도, 바렛식도(Barrett’s esophagus) 여부, 식도 협착, 그리고 드물지만 종양성 병변입니다. 특히 인후 이물감만 있는 경우 내시경에서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도 적지 않으며, 이 경우 기능성 인후 이물감(globus sensation) 가능성도 고려합니다.
따라서 현재 상태에서는 위내시경을 한 번 더 시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 전략을 조정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내시경이 정상이라면 위산억제제 용량 조정, 복용 방법 교정(식전 30분), 또는 비위산 역류나 기능성 질환 평가로 방향을 전환합니다.
참고로 대한소화기학회 및 American College of Gastroenterology 가이드라인에서도 비전형적 증상이 지속될 경우 내시경 평가를 권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