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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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전반 안에서 볼트가 조금만 풀려도 왜 위험한가요?

전기설비 점검을 할 때 단자 볼트를 규정 토크로 다시 조이는 작업을 자주 하는 것을 봤습니다. 전선이 연결되어 있으면 괜찮을 것 같은데 볼트가 조금만 풀려도 위험하다고 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실제로 어떤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종식 전기기사입니다.

    배전반 안의 볼트가 조금만 풀려도 위험한 이유는 접촉면적이 줄어들면서 접촉저항이 증가하고, 그 부분에서 열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전류가 많이 흐르는 단자에서는 작은 접촉저항도 큰 발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차단기 단자, 버스바, 케이블 압착단자처럼 대전류가 흐르는 곳에서는 볼트가 느슨해지면 국부적으로 온도가 크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또한 한번 발열이 시작되면 금속이 열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볼트가 더 느슨해지고, 접촉면이 산화되면서 접촉저항 증가 → 발열 증가 → 접촉부 열화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이 상태를 방치하면 단자 변색이나 절연물 용융부터 시작해서 단자 소손, 아크 발생, 차단기 손상, 심한 경우 배전반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겉으로 전선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만으로 안전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현장에서는 제조사가 지정한 규정 토크에 맞춰 체결하고, 정기점검 때 단자 풀림이나 변색을 확인합니다. 운전 중에는 열화상 카메라로 특정 단자만 온도가 높아지는지도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쉽게 말하면 볼트는 단순히 전선을 고정하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기가 안정적으로 흐를 수 있는 접촉면을 유지하는 역할도 합니다. 그래서 작은 풀림도 대전류 설비에서는 큰 사고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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