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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향약구급방의 역사적 의의는 무엇인가요?

고려시대 의료업무를 맡은 태의감에서 의학교육을 실시하고 의원을 뽑는 의과를 시행하여 고려 의학이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고 하는데요. 그당시에 향약구급방이 역사적으로 유명한 이유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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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든든한소쩍새224
      든든한소쩍새224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려시대 향약구급방은

      약재를 차자 표기법으로 알기 쉽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백성들에게 의학을 공급한 것과 그 당시 국어사를 볼 수 있다는 가치 또한 있다.

      이 책은 식전후로 복용하는 약재를 세세히 기술하고 있으며, 현재의 '인삼, 애엽, 목단피' 등과 같이 약재 용어와 일치하는 것도 있지만 당시 속명을 이용하여 현재의 용어와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다.

      고려 시대의 본초학 내지 약용식물들의 연구를 보여주는 중요한 문헌이기도

      한다.

    •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

      고려 고종(高宗) 연간에 대장도감(大藏都監)에서 간행된 현존하는 한국의 의학서적 가운데 가장 오래된 저자 미상의 책이다.

      초간본은 전해지지 않고 조선 태종 17년의 중간본(重刊本). <방중향약목초(方中鄕藥目草)> 6장을 본문으로 하고, 부록으로 <방중향약목초부(方中鄕藥目草部)>에 향약 180종에 대한 설명이 있어, 고려 중기의 본초학 및 약용식물 등의 연구에 귀중한 문헌이다.

      중국에서 수입하던 '당약'과 달리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있던 약들의 총칭을 향약이라하는데 향약구급방에서는 민간인들이 구할 수 있는 약재를 차자 표기법으로 알기 쉽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백성들에게 의학을 공급한 것과 그 당시 국어사를 볼 수 있다는 가치 또한 있다.

      이 책은 식전후로 복용하는 약재를 세세히 기술하고 있다. 현재의 '인삼, 애엽, 목단피' 등과 같이 약재 용어와 일치하는 것도 있지만 당시 속명을 이용하여 현재의 용어와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다.

      고려 시대의 본초학 내지 약용식물들의 연구를 보여주는 중요한 문헌이다.

      더 발전적인것은

      세종때 저술된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조선 세종 15년(1433)에 유효통, 노중례, 박윤덕(朴允德) 등이 왕명(王命)에 따라 여러 의서를 참고하여 펴낸 책. 재래의 ≪향약제생집성방≫을 증보하고,

      다시 침구법 1,476조, 향약 초본, 포제법 따위를 보충하여 간행하였다.

      성종 19년(1488)에 부분적으로 한글 번역본이 나왔고, 인조 11년(1633)에 다시 중간(重刊)되었다. 85권 30책으로 이루어져있다.

      중국의 의서를 상호 고증하여 향약의 처방을 체계화 및 국제화시켰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

    • 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옛 의학서의 하나. 우리 나라에서 나는 한약을 가지고 구급 질병을 치료하는 처방들을 묶어 놓은 책이다. 1236~1251년(고려 고종 시기) 사이에 상 · 중 · 하권으로 편찬하여 1책으로 출판하였다. 초판은 대장도감(大藏都監)에서 인쇄되었고 1417년(태종 17년)에는 경상도 의흥에서, 1427년(세종 9년)에는 충청도에서 다시 출판되었는데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는 책은 1417년에 출판된 책이다.


      상권에는 식중독, 고기 중독, 버섯 중독, 각종 약물 중독, 알콜 중독, 벌레독, 뼈나 가시가 목에 걸린 것, 물에 빠진 것, 갑자기 졸도한 것, 열갈(熱渴), 타박과 절상(折傷), 금창(金瘡), 후비(喉痹), 중설(重舌), 치감(齒疳) 등 18가지 구급 병증; 중권에는 정창(疔瘡), 옹저(癰疽), 장옹(腸癰), 악창(惡瘡), 동상, 화상, 옻이 오른 것, 음창(淫瘡), 표저(瘭疽), 부골저(附骨疽), 옴과 버짐, 단독(丹毒), 산증(疝症), 치루(痔漏)와 장풍(腸風), 임증(淋證), 소갈(消渴), 대소변불통(大小便不通), 눈병, 귓병, 입과 입술 병, 비뉵(鼻衄), 요혈(尿血), 심통(心痛), 복통 등 25가지 병증; 하권에는 부인 잡방, 소아 잡방, 어린아이들이 먹어서는 안 될 것을 삼킨 것, 수종(水腫), 중풍(中風), 전광(癲狂), 학질, 두통 등 병증과 잡방(雜方), 약먹는 법, 약성 상반, 고전록험방 등 항목으로 구분하여 설명하였다.


      병증 부문에서는 매 병증의 원인, 증상, 치료법과 그에 따르는 처방을 간단하게 설명하였고 약 먹는 법에서는 식후에 먹는 법, 빈속에 먹는 법, 약 먹을 때 삼가야 할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 등을 설명하였다. 그리고 약성 상반에서는 옛 사람들의 경험에 기초한 한약의 배합 금기와 위험성, 법제법 등을 설명하였다. 고전록험방[고전 경험방]에서는 먼 옛날부터 전해 오는 좋은 치료 경험과 처방들을 소개하였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방중향약목초부(方中鄕藥木草部)〉란 제목을 달고 《향약구급방》에 씌어진 우리 나라 한약 170여 종의 향명[민간에서 부르는 약초명], 약성, 채취와 가공, 적응증 등을 간단하게 소개하였다. 《향약구급방》은 고려 시대 한의 임상치료와 한약학(본초) 분야에서 이룩된 성과들을 종합한 책으로서 의의가 있고 지금까지 전해지는 우리 나라 옛 의학서들 중 인쇄본으로는 가장 오랜 것으로 인하여 서지학적인 의의가 있다. 또한 이두어로 개별 한약들의 향명(鄕名)을 달아 주어 한글 연구에서도 귀중한 자료이다.

      출처 : 한의학대사전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 구급방에 부록된 향약들은 고려시대의 고전어 연구와 그 시대의 이두식 한자의 사용법을 고증하는데 귀중한 자료이며, 그 시대의 본초학 내지 약용식물들의 연구에도 중요한 문헌이 됩니다.

      민간에서 구할수 있는 약재로 급한 병을 구하는 방문을 모아놓은 것이므로 약재나 병의 한어명에 해당하는 우리말을 차자로 기록해 민간인들이 쉽게 알수있도록 했으며 이 향명이 13세기 중엽 국어를 보여주는 것이므로 국어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 안녕하세요. 조형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향약구급방은 고려의 실정에 맞춘 독자적인 처방법이라는 것에 있어서 역사적 의의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향약'은 우리나라 향토에서 산출되는 약재를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약재들을 바탕으로 질병들에 대한 처방법을 소개하기 때문에 우리 의약을 자주적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