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떡의 어원과 유래에 대해서는 대략 3가지 가설이 있다. 하나는 빈대떡이 ‘빈자(貧者)들의 떡’이라는 데서 ‘빈자떡’이 ‘빈대떡’으로 불렸다는 설이다. 사실 빈대떡은 일제강점기를 비롯해 해방 후 남한의 서민들이 주점에서 안주로 먹는 대표적인 음식이었다.
다른 설 하나는 예로부터 잔치에 빈대떡은 필수였고 그래서 손님을 대접한다는 의미로 ‘빈대(賓對)’떡으로 불렸다는 것이다. 실제로 해방 후 종로나 남대문 일대의 빈대떡집에서는 백지나 신문지에 한자로 ‘賓對떡’이라 써서 붙이기도 했다.
마지막 세 번째 설은 밀가루를 기름에 지진 중국 전병을 조선시대에서는 ‘빙쟈’라고 불렀고, 그러한 빙쟈가 ‘빈대’가 됐다는 설명이다. 중국어 학습서 <박통사언해>(朴通事諺解·1517년)에는 ‘빙져 餠(병)’이라는 해석이 등장한다.
조선시대 <음식디미방>에서는 녹두를 갈아 기름에 부치는 병자(餠子)법에 관한 설명이 있다. 현재까지 이 ‘빙쟈떡>빈대떡’론은 가장 권위 있는 설로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