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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비둘기23.05.28

유리가최초로 공예품으로 만들어지기시작한것은 어느시대부터인가요?

우리의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되는물품중의 하나가 유리일것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유리를 인간이 자유자재로 다루기시작한것이 아주오래도지는 않았다고 알고있습니다.

(물론 인류역사에 비해서요)


질문드립니다.

유리를 이용해서 공예품을 만들기 시작한것은 어느시대부터인지 궁금하여 질문드립니다.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5.28

    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인류역사상 유리의 기원은 확실하지 않다. 다만, 지금까지의 고고학적 자료에 따르면 고대 메소포타미아주3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오래된 유리는 우르(Ur)주4 제3왕조기에 만들어진 단편(斷片)으로서, 그 시대는 서기전 23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또한, 메소포타미아에서는 서기전 18, 17세기의 점토판(粘土板) 문서인 『유리제조 비전서(秘傳書)』가 출토되어 이미 유리의 생산이 보편화되었음을 보여 준다.

    한편, 서기전 16∼15세기에는 이집트에서도 유리가 발달되어 대체로 이 시기를 유리용기가 만들어지는 초기 단계로 볼 수 있다. 고대의 유리 제조는 기술적인 발달을 거듭하면서 색채와 문양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형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초기에는 흙이나 막대기를 심으로 넣고 형태를 만드는 심지성형법(core-forming)을 썼으며, 서기전 10세기를 전후한 시기에는 여러 가지 색깔의 가는 유리봉을 타래로 묶어 그것을 구슬 크기로 끊어낸 뒤 다시 녹여 성형하는 모자이크법을 개발하였고, 서기전 7세기경에는 유리 표면을 마연(磨硏)주5, 세공하는 컷 글라스법(cut glass法)을 이용하였다.

    유리 생산이 본격화된 것은 로마주6시대에 취형기술(吹形技術)이 개발되면서부터인데, 이러한 ‘로만 글라스’는 실용화 단계를 거쳐 급속히 주변에 전파되기에 이르렀다. 또, 이때부터 무색유리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사실도 특기할 사실 중의 하나이다. 고대 이란 유리는 로마의 기술을 바탕으로 하면서, 특히 컷 글라스를 더욱 개발하여 하나의 새로운 전통을 확립하였다.

    중국에서는 전국시대주7 말(서기전 3세기 말)경에 처음으로 생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것이 중국의 독자적인 개발인지 또는 서방의 영향에서 출발한 것인지에 대하여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다. 예컨대, 이 초기 유리는 허난성 뤄양현 진춘(河南省洛陽縣金村)에서 출토된 모자이크유리인데,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이 유리옥(琉璃玉)은 바륨주9을 다량 포함한 연유리(鉛琉璃)주8로서, 그 양식은 서방의 지중해 주변도시에서 제작된 모자이크유리와 매우 흡사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유리의 조성은 서아시아주10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중국의 고유품이라고 주장되기도 한다(日, 水野精一). 말하자면 소다유리주11를 주원료로 하는 고대의 서방 유리와는 달리 중국 유리는 연유리이므로 그것을 중국의 독자적인 창시로 보는 견해가 생겨나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상 연유리 자체가 고대 오리엔트에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라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앞에서 언급한 점토판 문서에는 연유약(鉛釉藥)의 조합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유리공예


  •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유리공예는 고대문명이 발생한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에서 처음 생겨나 페르시아와 지중해 문화권에서 크게 융성하였다. 유리공예가 크게 발전했던 곳으로는 페르시아와 로마, 중세의 아랍과 베네치아 등을 들 수 있으며, 이들 지역에서 만들어진 유리는 실크로드를 거쳐 중국과 한반도까지 전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