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견 치매 어떻게 케어해야 하나요?ㅜ
15년 채워가는 강아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노견 치매 진행을 늦추거나,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치료는 불가능하다 들어서요)
주로 영양제나 약과 관련하여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어떤 약을 얼마나(복용량) 먹어야 하는지, 부작용은 무엇인지, 어느 정도(기간) 먹여보고 효과가 없으면 다른 약으로 바꿔야할지 궁금합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치매 증상을 소개하거나 예방하는 글만 많아서 치료나 대응 방법은 알기 어렵더라고요ㅜㅜ 수의사 선생님들께 답변 부탁드립니다.
아래는 자세한 현재 상태입니다. 생략하셔도 됩니다.
다른 곳은 아픈 곳은 없지만 기력은 많이 쇠해서 체력도 약해지고 잠도 많이 잡니다. 밥은 잘 먹고 간식도 좋아해요. 눈은 거의 안 보이는 것 같고 귀도 반쯤 안 들리는 것 같습니다.
간수치가 조금 높아 간약은 먹고 있습니다.
산책은 적어도 하루 3번, 많으면 5번까지 다녀오고, 체력 때문에 한번에 오래 하지는 못합니다.
배변을 못 가린지는 좀 되었는데, 그때는 여러 이유로 별 생각 없이 넘겼었습니다... 그러다 올해 한 3월 쯤부터 밤에 못 자는 날도 생기고 갑자기 하울링을 하기도 해서 알아보니 치매 증상이고, 그냥 넘어갔던 다른 행동도 치매 증상인 게 많더라고요. 치매 초기는 지난 것 같긴 한데 아직 저희 다 알아보아서 이때라도 치료해서 늦춰보고 싶습니다.
요 며칠간은 매일 밤 깨서 낑낑거려서 사람입장에서는 이게 가장 힘듭니다ㅜㅜ 잘 잤으면 좋겠습니다.
또 치매 걸리면 강아지가 어떤 식으로 느끼고 생각하는지도 궁금합니다. 떠나기 전까지 행복하고 재밌게 지냈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해야 좋아할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안타깝지만, 현재로서는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뾰족한 수는 없습니다. 약물 사용과 관련해서는 병원에 가셔서 진단 후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하셔야 합니다. 영양제는 어디까지나 영양제이기 때문에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케어 같은 경우는 집 안에 장애물을 최대한 제거하시고 치매 전의 환경과 가장 비슷하게 놔두는 것이 치매 걸린 강아지한테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치매를 치료하는 방법은 현재까지 없습니다. 있다면 인간에서 우선 적용했겠지요.
유일하게 치매 증상의 악화를 늦추거나 예방하는것으로 증명된것은 반려견의 최소 산책 횟수 기준인 매일아침저녁 하루 2회 이상입니다. 짧고 다빈도의 산책을 자주 나가시기 바랍니다.
영양제네, 보조제네 광고들은 그럴듯 하게 하지만 실상 아무런 효과가 없는게 사실입니다.
짧고 잦은 산책을 나가면서 강아지와 한번이라도 더 좋은 기억을 남기시는게 보호자가 해줘야 할 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