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s일까요? 만일 그렇다면 수술 비용은 어느 정도일까요?
요로 결석 때문에 어제 저희 강아지가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급히 수술을 들어가기 전에 들어보니 간이 또래 보다 2배 정도 작다고 했습니다. 마취에서 못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다행스럽게도 무사히 잘 견디고 일어났는데 간이 작은 것 때문에 CT 촬영을 해보는 것을 권하시더라구요.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Pss일 가능성이 높다던데 간이 작고 결석이 생기면 무조건 pss라고 봐야할까요? 다른 가능성은 없을까요?
<증상>
1. 또래보다 작고 성장이 느리다는 느낌은 있음.
2. 작년 5월 즈음에 딱 한 번 경련을 일으킨 적이 있음. (그 뒤로는 그런 적 없었습니다)
3. 결석.
<질문>
1. 간이 상당히 작다는데 ct 촬영시 진행할 마취에서 못 일어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요??
2. pss일 경우 수술 비용은 어느 정도 될까요? 대략적인 금액을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금액의 범위라도.
3. 당장 수술을 진행해야 하나요? 1년 뒤에 진행해서는 안되는 걸까요?? 바로 큰일이 날까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1. CT촬영을 하는 경우는 대부분 간이 작은 상태이거나 기타 다른 장기의 이상이 있는 아이들에서 합니다. 마취가 무조건 위험하다면 그런 질환에서는 촬영하지 못한다는 말이니 모순입니다. 훨씬 심한경우에도 CT촬영 많이 합니다.
2. 수백에서 천단위 비용까지 들어갈 수 있습니다.
3. PSS라면 하루하루 간이 썩어죽어가고 있는 상태라고 봐야 합니다. 1년을 기다리면 1년만큼 썩어 없어지겠지요. 그럼 살아 있을까?를 고민해봐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이광섭 수의사입니다.
강아지의 간이 작고 결석이 있는 경우(혈중 암모니아 수치가 더 높으면 pH가 올라고, 이로 인해 Struvite 결석 형성에 더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특히 경련의 증상이 있었고, 성장이 더디며(간에서 단백질 만드는데, 간이 혈류를 잘 못받으면 간 기능이 안좋아짐), 추가로 암모니아 수치까지 높다면 PSS가 의심됩니다. PSS는 간을 지나야 하는 혈관이 간을 우회하여 문맥 혈액을 직접 체순환으로 흐르게 하는 비정상적인 혈관을 의미합니다. 이로 인해 강아지는 노폐물이나 독소가 간을 거치지 않고 온몸으로 퍼져서 신경 증상이나 소화기 증상, 결석 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강아지의 PSS를 확진하려면 CT 촬영이 필요합니다. 초음파로도 가능은 하나, 정확한 진단은 어렵습니다.
PSS의 경우, 수술이 가장 근본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내과적인 처치로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만 예후는 좋지 않습니다. 수술 비용은 대략 200만원 전후 정도 들며, 입원비 등을 포함하면 더 많은 비용이 들 수 있습니다. 혈관 수치, 소간증, 암모니아혈증, 결석 등등의 여러 단서들과 초음파의 대략적인 검진으로 우선 PSS로 가진단하고, 내과 적 치료를 진행하였을 때 증상이 괜찮아진다면 PSS로 의심할 수 있겠으나, CT를 찍어야만 확진이 가능합니다.
PSS의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수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PSS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강아지의 간 기능이 저하되고, 신경 증상이 악화되고, 간성 뇌증이나 간경화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수술이 더욱 어려워지고, 강아지의 생명에도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