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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몽구스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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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흰옷을 금지했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우리나라는 백의민족으로 알려져있는데 과거 조선시대에는 흰옷을 금지했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언제 어떠한 이유로 흰옷을 금지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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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흰옷을 금지하려한 것은 오행설때문이었습니다.

    동쪽나라 조선은 오행 중에 ‘목(木)’이므로 이를 상징하는 청색 옷을 입어야 한다는 것이

    당시 유교를 숭상하던 사대부들의 믿음이었습니다.

    게다가 흰옷은 곧 상복이므로 이를 금기시하였던 것도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백의민족'이란 흰옷을 입고 흰색을 숭상한 오랜 전통에서 유래한 우리 민족의 별칭으로 ‘한민족’을 이르는 말입니다. 옛날부터 우리 민족이 백색옷, 즉 흰옷을 즐겨 입었던 데서 비롯되었으며, 줄여서 백민이라고도 했지요. 언제부터 흰옷 입기를 좋아했는지 확실히 알 수 없으나, 중국과 우리나라의 여러 문헌에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부여부터 삼국·고려·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오래되었던 것 같습니다.

    흰색은 태양을 상징하는 것으로, 우리 민족에게는 태양숭배사상이 강해 광명을 나타내는 뜻으로 흰색을 신성시하고 백의를 즐겨 입었을 것으로 보이며 이밖에도 흰색은 순색이라고 하여 청정, 순결 또는 광명과 도의의 표상이 되어 신성한 빛을 뜻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민족의 흰색, 흰옷 숭상은 뿌리깊은 것으로, 민족정신을 뜻할 만큼 사랑을 받아왔지요. 그러나 5행사상(五行思想)에서 흰색이 서쪽에 해당하기 때문에 흰옷을 입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는 이론이 제기되었고 조선시대에는 명종 때 조식이 흰옷은 소복이므로 금지해야 한다고 상소하여 금지했다고합니다.

    <지봉유설>에는 여러 차례 국난을 겪는 동안 흰옷을 입게 되었으나, 흰색은 상복이라고 금지했다고 기재되어 있으며 또 조선시대 금지령을 살펴보면 1398년(태조 7) 남녀의 흰옷 착용을 금지했고, 1401년(태종 1)에 다시 흰옷을 금지했습니다. 1425년(세종 7)에도 궁궐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흰옷 착용을 금지했으며, 1505년(연산군 11)에도 도성 안 여자들의 흰색 치마를 금지했다고합니다. 1738년(영조 14)에도 흰옷 착용을 엄히 금지했다고나와있습니다. 이와 같이 여러 차례 흰옷 착용을 금지한 것은 신분구별을 뚜렷이 하고 사치를 금해 검약을 숭상하는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며 후에는 주로 상복으로만 흰옷을 입게 되었고, 근대 이후 의식 변화와 시대의 변천에 따라 예식이나 종교적인 행사와 같은 특별한 경우를 빼고는 색깔있는 옷을 입게 되어 차츰 일상생활에서 멀어졌다고합니다.


  • 안녕하세요. 신현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오랜동안 흰옷을 즐겨 입었습니다. 명나라 사신이나 해외 사절들이 다녀간 후 조선에 대한 기록에 조선사람들이 하얀옷을 입고다닌다는 기록이 곳곳에 발견될 정도라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흰옷을 금지한 시기는 일제식민지 시대였던것으로 알고 있으나 조선시대에도 한때 흰옷을 금지했을 때가 있었습니다. 이는 옆나라 강대국인 중국을 요청으로 조선은 동방의 위치에서 목의 방위이기에 색을 청색으로 해야 하며, 흰색은 금의 색이라 목이 금에게 제압당하는 형국이니 백색을 금지하고 푸른색을 입으라 요청한 것이 계기입니다. 해서 태조 세종등 여러 시기에 푸른옷을 권장하고 때론 국명까지 내렸으나 일반 백성들의 반감만 사고 잘 지켜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진광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백의금지(白衣禁止) : <복식> 흰색 옷의 착용을 금지하는 법령. 고려 충렬왕 때 오행설의 방위 개념에서 동방의 색인 청색을 숭배하고 서쪽에 해당하는 백의는 금지하였고, 조선 명종 때에는 흰색은 상복이기 때문에 금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