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삭힌 가오리 무침을 한 번 섭취한 것으로 모유수유를 중단하거나 모유를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병태생리 측면에서 삭힌 가오리는 발효 과정에서 암모니아 성분이 증가해 특유의 자극적인 냄새와 맛이 생기지만, 이는 국소 자극 성분에 가깝고 체내에 흡수되어 모유로 의미 있게 이행되는 독성 물질로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알코올, 니코틴, 특정 약물과 달리 암모니아가 모유를 통해 영아에게 임상적으로 문제를 일으킨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임상적으로도 일회 섭취 후 모유수유 지속으로 인해 영아에게 해가 보고된 사례는 없으며, 국내외 수유 가이드라인에서도 삭힌 생선류 섭취를 모유수유 금기 음식으로 분류하지 않습니다. 급냉 후 삭혀 조리했다는 점 역시 위생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면 수유 중단 사유가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현재 상황에서는 유축 후 폐기(pump and dump)를 하실 필요는 없고, 평소처럼 바로 모유수유를 이어가셔도 됩니다. 다만 산모 본인이 속쓰림, 복통,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컨디션 회복을 우선하시면 됩니다.
정리하면, 한 번의 섭취로 태아나 영아에게 위험할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추가적인 조치는 필요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