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미술 작품에서 배경을 아주 자세하게 그리지 않고 일부를 비워두는 경우가 있는데, 아무것도 그리지 않은 공간이 오히려 주제를 강조하거나 보는 사람의 상상력을 끌어내는 효과를 낼 수 있을까요?

미술 작품에서 배경을 아주 자세하게 그리지 않고 일부를 비워두는 경우가 있는데, 아무것도 그리지 않은 공간이 오히려 주제를 강조하거나 보는 사람의 상상력을 끌어내는 효과를 낼 수 있을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원태 전문가입니다. 미술에서 배경을 일부러 비워두는 것은 단순히 덜 그린 것이 아니라 주제를 강조하고 관람객의 상상력을 끌어내기 위한 표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물만 선명하게 그리고 주변을 단순한 색이나 빈 공간으로 남겨두면 복잡한 배경에 시선이 분산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인물에게 집중됩니다. 또 배경에 구체적인 장소나 상황을 그리지 않으면 관람객이 그 공간이 어디인지, 인물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 스스로 상상하면서 작품을 해석하게 됩니다.

     특히 동양화의 여백처럼 아무것도 없는 공간 자체가 작품의 일부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걸 여백의 미라고 하는데요. 여백은 고요함이나 여유를 표현하기도 하고, 반대로 넓은 빈 공간을 통해 외로움이나 쓸쓸함을 강조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그림에서 비워진 공간은 단순한 빈자리가 아니라 시선을 조절하고 의미와 상상력을 만들어내는 적극적인 표현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김찬우 전문가입니다.

    물론 입니다.

    동양화에선 여백의 미라 하여 동양철학의 공의 개념을 적용하여 공간을 비워놓곤 합니다.

    이는 아무것도 없는 無 가 아니라 비어있을 空 자를 써서 이 비어 있는 공간은 아무것도 없는 곳이 아니라 모든것이 시작될 수 있는 가능성의 공간이라고 표현을 하며 여백을 두곤 했습니다.

    시각적으로도 작품에 너무 대상이 많으면 눈이 피로한데 배경을 과감히 비우면 그 여백이 오히려 시각적으로 조명을 줘서 남은 대상에 주목을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우리 인간의 뇌는 불완전한 정보나 빈 공간을 보면 그것을 스스로 채우려 하기 때문에 보느 사람은 그 빈공간에 감정과 경험을 대입하여 자신만의 상상력을 펼쳐 나가게 됩니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게슈탈트 이론 이라고 합니다.

    그럼 답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