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제시된 병력만으로 면역결핍을 강하게 의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현재 연령과 어린이집 노출력을 고려하면 설명 가능한 범위에 들어갑니다.
병태생리적으로 24개월 전후는 모체 항체가 소실되고, 본인 획득면역이 아직 미성숙한 과도기입니다. 이 시기에 어린이집을 다니면 호흡기 바이러스와 장바이러스(수족구, 아데노, RSV, 인플루엔자)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것이 매우 흔합니다. 실제로 어린이집 다니는 영유아는 연간 8회에서 12회 이상 감염되는 경우도 정상 범주로 봅니다.
나열된 감염들을 보면 모두 흔한 소아 바이러스 감염이며, 기회감염, 비정형 세균 반복, 깊은 장기 농양, 패혈증, 성장부진 같은 “면역결핍을 시사하는 신호”는 보이지 않습니다. 입원이 있었다는 점이 부모 입장에서는 크게 느껴지지만, 이 연령대에서는 탈수·호흡곤란 때문에 예방적 입원이 흔합니다.
야간 소양증과 항히스타민제 복용은 알레르기 체질(아토피 소인)을 시사할 수 있고, 이런 아이들은 점막 방어가 약해 감염을 더 자주 겪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면역결핍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면역결핍을 실제로 의심해야 하는 경우는
1. 항생제를 써도 잘 낫지 않는 중증 세균 감염의 반복
2. 같은 폐렴, 중이염, 부비동염이 짧은 간격으로 수차례 재발
3. 체중 증가 부진, 성장 지연
4. 비정상적으로 심한 감염 경과
5. 가족력
이 중 여러 개가 동반될 때입니다. 현재 서술만으로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현실적인 접근은 소아과에서 기본 혈액검사(전체 혈구수, 면역글로불린 수치) 정도로 1차 확인,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어린이집 면역 훈련기”로 경과 관찰, 4세 전후 감염 빈도 감소 여부 확인. 이 순서가 적절합니다. 대부분은 이 시기를 지나면서 확연히 좋아집니다.
정리하면, 지금 단계에서 면역질환을 전제로 걱정할 근거는 부족하고, 소아과 진료 현장에서는 비교적 흔히 보는 패턴입니다. 다만 보호자 불안이 크다면 기본 면역검사 한 번으로 정리하는 것은 충분히 타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