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콘크리트로 집 짓는게 일반적인데 왜 그런걸까요?
한 때 로망이었던 목수라는 직업때문에 캐나다 미국 목수로 이민을 생각도 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콘크리트로 집 짓는게 일반적인데 왜 그런걸까요?
한국에서 콘크리트로 집을 짓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한국은 지진이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안전성을 고려하여 콘크리트로 집을 지으며, 대부분의 건설 재료가 수입품이기 때문에 콘크리트는 대량으로 생산이 가능하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콘크리트는 내구성이 높아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화재에 대한 안전성도 높습니다. 이에 반해, 목재로 집을 지으면 노후화가 빨리 되고, 수리와 보수에도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기 때문에 콘크리트로 집을 짓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재훈 과학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에 나무로 지은집이 적은 이유는 주 재료인 나무의 가격 우리 나라에서는 미국이나 캐나다 처럼 저렴하지 않으며 기후 특성상 여름에는 고온 다습하고 겨울에는 건조해 나무가 쉽게 상하거나 뒤틀려 관리가 어려워 나무집보다는 콘크리트나 벽돌집을 선호합니다
안녕하세요. 형성민 과학전문가입니다.
한국에서 콘크리트로 집을 짓는 이유는 내구성이 좋고 안전하며, 기후 상황에 대처하기 좋고 저렴하게 건설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지윤 과학전문가입니다.
콘크리트는 내구성과 안정성이 뛰어나며, 지진 등의 자연재해에 대한 저항력이 강합니다. 또, 건축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물과 시멘트, 골재 등의 원료를 혼합하여 만드는데, 이러한 재료들이 지역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있으며, 건축 시간도 비교적 짧습니다.
하지만, 콘크리트로만 집을 지으면 건축물의 디자인이 제한되고, 바람과 강한 태풍 등의 자연재해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콘크리트와 강철, 목재 등을 조합하여 건축물을 건설하는 혼합 구조물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염정흠 과학전문가입니다.
오랫동안 해왔던 익숙한 방식이고 튼튼하다고 생각해서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집을 많이 짓는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에서는 집을 건축할 때 철근콘크리트 외에도 철골, 경량철골, 목구조 등 다양한 구조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목구조로 주택을 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그동안 자리잡힌 고정관념에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철근콘크리트 구조가 튼튼하다고 생각하는데 맞긴 합니다. 하지만 주택은 굳이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지을 필요가 없습니다. 주택은 튼튼한 것도 중요하지만 단열도 중요합니다. 단열은 철근콘크리트 보다는 나무가 더 뛰어납니다. 콘크리트 벽, 지붕에 단열재를 부착하더라도 빈틈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해당 부위에서 결로가 잘 발생합니다. 그 상태로 관리가 잘 되지 않으면 곰팡이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곰팡이가 발생하면 제거가 매우 어렵고 재발생하기 쉬워집니다. 요즘은 패시브 하우스라고 하여 단열의 빈틈을 보완하고 친환경 에너지를 적극 활용하는 건축이 늘고 있는데 그때에도 철근콘크리트 보다는 목구조가 더욱 유리합니다. 철골구조 또한 단열에 취약합니다. 환경의 영향을 적게 받는 나라에서는 철골구조 주택도 많이 건축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비용을 낮추려고 경량철골구조 정도는 건축하지만 일반철골구조는 잘 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비용)은 뒤에 다시 얘기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목구조는 화재에 취약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또한 맞기는 합니다. 하지만 목구조도 화재에 대비한 기술이 많이 발달했습니다. 목재를 내화처리할 수 있고, 구조체 사이에 내화성능을 갖춘 단열재를 충진하여 화재로부터 취약했던 부분을 많이 보완하고 있습니다. 큰 화재라면 어떤 구조라도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화재진압이 빨리 이루어졌을 때 목구조가 보수하기 좋습니다. 해당 부위를 철거하고 같은 사이즈의 부재로 교체하기 쉬운 편입니다. 철근콘크리트 구조는 열로 인하고 재료의 물성이 변하게 되는데 그때 구조체가 부풀어 터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해당 부위를 철거하기도 힘들 뿐더라 구조체를 다시 형성할 때도 일체화가 어렵습니다. 철골구조일 경우 철골 자체가 열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변형이 쉽고, 교체 또한 어렵습니다. 그런 점에서 화재진압 후 목구조가 유리합니다.
다시 구조가 튼튼하다는 인식을 거론하겠습니다. 재료의 강도를 생각하면 철근콘크리트나 철골이 강하기 때문에 집에 튼튼할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그 말은 맞지만 주택 정도 규모에서는 필요 이상입니다. 오히려 지진에 있어서는 목구조가 더 성능이 좋습니다. 지진처럼 상하좌우로 흔들리며 작용하는 하중에는 목구조가 더 유연하게 대응하며 잘 버텨낼 수 있습니다. 일본 같은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나라에서 튼튼하고 지진에 잘 대처하는 집을 원하는데 목구조를 많이 선택하는 것은 충분히 튼튼하면서 지진에 잘 대응할 수 있는 구조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법규상 구조안전의 학인 대상 건축물은 기본적으로 지상2층 이상인 반면 목구조는 지상3층 이상입니다. 그런 부분에서도 구조적 안전성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건축 비용은 목구조가 비교적 저렴합니다. 구조체를 만들 자재 제작이 다른 구조 보다 쉬운 편이고, 현장에서 시공하는 것 또한 쉬운 편입니다. 작업 오류에도 대처하기 쉬운 편입니다. 그렇다는 것은 시공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공기간이 줄고, 인부수가 줄어들면 공사비용을 많이 아낄 수 있습니다. 재료의 단가 또한 다른 구조의 재료에 비해서 저렴한 편입니다. 목재도 대부분 수입산이기 때문에 비싸질 수 있고, 충분히 건조가 잘 된 고품질의 목재는 비쌉니다. 그럼에도 다른 구조와 비교하면 싼 편입니다.
몇 가지 예시만 들어도 목구조가 장점이 많고 합리적인 구조입니다. 물론 여러가지 단점도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계속 보완하고 있으며, 다른 구조 역시 각각의 단점들이 많이 있어서 계속 보완하고 있습니다. 단점만을 생각하면 어떤 구조든 선택하기 어렵습니다. 결정적으로 건축주의 인식을 바꾸기 힘들고, 우리나라에서는 목구조 기술자가 다른 구조체 기술자에 비해 적은 편입니다. 저도 건축 설계 실무를 약 14년 정도 할 동안 목구조 건축물은 한 건 했습니다. 작은 주택이었고, 건축주가 목구조 시공 전문업체와 계약한 후 왔기 때문에 하게 된 것입니다. 그만큼 목구조 주택을 하려는 건축주가 적습니다. 점차 늘고는 있지만 여전히 시공사는 기존에 많이 하던 (시공사가 익숙한)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기에 목구조 주택이 시공되는 것을 보기 힘듭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큰 규모의 주택이 아니라면 목구조로 시공하는 것이 매우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추천은 해보지만 받아들이는 건축주는 없었습니다. 인식이 많이 바뀌길 바라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병윤 과학전문가입니다.
건설단가 및 건물수명 때문으로 예상됩니다.
틀만 만들어놓고 시멘트를 부으면 틀에맞춰 형상이 굳기때문에 두께, 크기 등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설계에 자율성이 어느정도 보장됩니다.
나무로 집을 짓게된다면 주택정도는 지을수 있겠지만 내구문제로 고층을 짓지 못합니다.
또한 건설단가도 만만치 않기때문에 주택외에는 건설자재로 많이 선택받지 못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김학영 과학전문가입니다. 캐나다나 미국은 왜 목재로 집을 만들까요? 에 대한 답은 간단합니다. 경제적인 이유 때문입니다. 목재는 콘크리트로 집을 짓는 것에 비해 싸고, 콘크리트 집이 흔하지 않아서 콘크리트 공급망이 제대로 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목조주택이 대부분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