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도일부터가 습도로 느끼는 불쾌함이 극도로 높아질까요?
습도가 높으면 끈쩍거림으로 인해서 불쾌한데요 그렇다면 몇도부터가 사람이 느낄때 불쾌함이 극도로 높아지게 되는지 평균적인 온도수준이 알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사람이 습도로 인한 불쾌감을 극도로 느끼는 온도는 대체로 섭씨 26도 이상부터 시작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온도가 28도 이상이고, 습도가 70% 이상일 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뚜렷한 불쾌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기준은 ‘불쾌지수’라는 지표를 통해 설명되는데, 불쾌지수는 온도와 습도를 종합해 사람이 얼마나 덥고 불편하게 느끼는지를 수치로 나타낸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불쾌지수가 75를 넘으면 약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끼고, 80을 넘기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땀을 많이 흘리며 매우 불쾌하게 느낍니다. 습도가 높을수록 땀이 증발하지 않아 체온 조절이 어려워지고, 몸이 끈적거리며 더위를 더 심하게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같은 온도라도 습도가 높을수록 체감 온도와 불쾌감은 더 크게 증가합니다. 정리해보자면 평균적으로 볼 때, 섭씨 28도 이상에 습도 70%를 초과하는 환경에서 사람들은 습도로 인한 불쾌감을 극도로 느끼는 경향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불쾌하게 느끼는 온도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좀 더 정확하게는 불쾌지수로 불쾌함을 판단할 수 있는데, 이는 매우 상대적이기 때문에 낮은 온도에서도 높은 습도라면 불쾌감을 느낄 수 있고, 높은 온도라 해도 낮은 습도에서는 불쾌감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먼저 'DI(불쾌지수)=0.72×(Ta(건구온도)+Tw(습구온도))+40.6'로 구하게 됩니다.
여기서 Ta(건구온도)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만적인 온도이며, Tw(습구온도)는 온도계 끝부분에 물이 묻은 거즈를 감아 측정하는 온도입니다. 거즈의 물이 증발하면서 열을 빼앗아가므로, 습도가 낮을수록 증발이 활발하여 습구 온도가 건구 온도보다 낮아집니다. 그리고 습도가 높으면 증발이 잘 되지 않아 건구 온도와 습구 온도가 비슷해집니다.
이 때 DI(불쾌지수)가 68 미만이면 모든 사람이 쾌적함을 느끼고, 68 ~ 75이면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75 ~ 80이 되면 약 50%의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80 이상이 되면 대부분의 사람 (거의 전원)이 불쾌감을 느끼며, 심신이 극도로 예민해지는 단계가 됩니다.
따라서 습도가 높아 끈적거림으로 인한 불쾌감이 극도로 높아지는 평균적인 온도 수준은 불쾌지수 80 이상일 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위 알려드린 식을 보면 짐작을 하시겠지만, 가장 먼저 말씀드린 것 처럼 불쾌감을 느끼는 온도는 상황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불쾌지수는 온도와 습도를 조합하여 사람이 느끼는 불쾌감의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일반적으로 26도 이상부터 습도의 영향으로 불쾌감을 느끼기 시작하며 30도를 넘어가면 매우 높은 수준의 불쾌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온도와 습도가 모두 높을수록 불쾌감은 더욱 극심해지는데, 예를 들어 같은 온도라도 습도가 높으면 땀 증발이 어려워져 체감 온도가 상승하고 끈적거림을 유발하여 불쾌감이 증폭됩니다. 따라서, 개인차가 있을 수 있지만 대략 28도에서 30도 사이에서 습도까지 높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극심한 불쾌감을 느끼기 시작하는 온도 수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