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세균성 모낭염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곰팡이성 모낭염으로 변하고 있는 과정으로 생각됩니다. 피부과 이른 진료 필요합니다.
사진상 병변은 단순 세균성 모낭염보다는 균일한 크기의 작은 구진·농포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고, 가려움과 화끈거림이 동반되는 점에서 말라세지아 모낭염(곰팡이성 모낭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갑작스럽게 번지고, 항생제 이후 악화되는 양상은 임상적으로 이쪽에 더 부합합니다.
병태생리적으로는 피부 상재균인 말라세지아가 피지 환경에서 과증식하면서 모낭 내 염증을 유발하는 형태입니다. 따라서 일반 여드름이나 세균성 모낭염 치료(항생제, 스테로이드)는 오히려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일시적으로 염증을 눌러도 진균 증식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중요한 점만 정리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항생제와 전신 스테로이드는 반드시 처방 유지 여부를 재평가해야 합니다. 특히 악화 양상이면 조기 중단 또는 변경을 피부과에서 상의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둘째, 치료는 항진균제 중심으로 가야 합니다. 국소 케토코나졸만으로 부족한 경우가 많고, 경구 항진균제(이트라코나졸 또는 플루코나졸)를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표준 치료입니다.
셋째, 보습제나 재생 시술(장벽 회복 목적 제품 포함)이 오히려 피지 환경을 만들어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어, 일시적으로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세안은 과도하지 않게 하루 2회, 기름기 많은 화장품, 선크림, 오일류는 중단이 필요합니다.
다섯째, 땀·열 자극(운동 후 방치, 마스크 장시간 착용)은 악화 요인이므로 관리가 필요합니다.
임상적으로 말라세지아 모낭염은 적절한 항진균 치료 시 보통 1주에서 2주 사이에 빠르게 호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치료 방향이 맞지 않으면 현재처럼 급격히 번지는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현재 치료 방향이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항진균 치료로 전환 여부를 빠르게 재평가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