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중에서는 왜 낯선 사람을 그토록 경계하면서 공격성을 드러내기도 하나요?
밀림의 사자 등의 야생동물을 사람과 자주 접촉할 일이 없으니 (동물원의 동물들도 우리 속에 갇혀있으니까) 그렇다 하더라도 개들은 주인을 통해서라도 그리고 주변 마을 사람들을 자주 보잖아요? 그러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개)을 이유없이 공격하거나 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만도 한데 왜 낯선 사람을 보기만 해도 심하게 짖는 경우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정준민 전문가입니다.
개는 본능적으로 영역을 지키려고 한답니다.
낯선 사람은 위험으로 느끼기 쉽고, 잦은 건 경고이자 방어 반응이랍니다.
안녕하세요.
네, 말씀해주신 것과 같이개는 오랜 기간 인간과 함께 진화해온 사회적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낯선 사람에게 경계심이나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개의 본능, 학습 경험, 유전적 요소, 사회화 정도 등 다양한 생물학적·심리학적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개는 ‘영역 동물’인데요, 개는 자신의 공간(집, 마당, 주인 곁 등)을 침범당하지 않으려는 본능이 강합니다. 이 본능은 늑대에서 유래된 것으로, 자신의 무리와 영역을 보호하기 위한 경계 반응입니다. 낯선 사람은 이 ‘영역’을 침범할 수 있는 잠재적 위협으로 인식되며, 이때 짖음은 "여기 내 공간이야, 가까이 오지 마!"라는 경고 신호입니다.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기질도 작용하는데요, 로트와일러와 같은 일부 견종은 본래부터 경계심이 강하도록 선별교배되었으며, 반대로 리트리버나 비글 같은 견종은 사람을 더 쉽게 신뢰하는 성향이 많습니다. 또한 개의 성격에는 사회화 시기의 경험이 결정적인데요, 강아지는 생후 3~12주 사이에 다양한 사람, 소리, 환경을 접하면서 사회화를 하게 되는데, 이 시기에 낯선 사람이나 상황을 경험하지 못하면, 자라서 낯선 존재에 대해 두려움 또는 방어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사람도 각자 성격이 다르 듯 개들도 개체마다 낯선 사람을 경계하는 이유가 다양합니다.
가장 많은 이유는 사회화 부족입니다.
즉, 어릴 때 다양한 사람이나 다른 개체와 함께하는 환경이 충분하지 않았다면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집니다.
또 다른 큰 이유는 자신의 집이나 주인을 보호하려는 영역 및 보호 본능 때문입니다.
개는 자신의 영역이나 주인이 침범당했다고 느끼면 방어적으로 행동하기에 공격성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과거에 낯선 사람에게 부정적인 경험을 했거나 학대를 당한 트라우마가 있을 수 있으며, 또 특정 품종은 유전적으로 경계심이 강하도록 개량된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교육에 의한 것일 수도 있는데, 주인이 낯선 사람에게 불안감을 보이거나 개의 짖는 행동을 제지하지 않을 경우, 개는 이를 학습하여 더욱 심하게 공격성을 보일 수 있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개가 낯선 사람을 보면 심하게 짖거나 공격성을 보이는 이유는 영역을 지키려는 본능과 어릴 때 사회화가 부족했거나 부정적 경험이 있어서 경계심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주 사람을 본다고 해도 낯선 존재를 위험으로 인식하는 습성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개들이 낯선 사람에게 공격성을 보이거나 짖는 주된 이유는 영역 본능, 공포심, 그리고 사회화 부족 때문입니다. 자신의 영역에 침입자가 나타났다고 인지하거나, 낯선 존재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자신을 보호하려는 방어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며, 어린 시절 다양한 사람들과의 긍정적인 경험이 부족하여 낯선 사람에게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를 때 과도하게 짖거나 공격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