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뽀얀굴뚝새243
폐경이행기인데 생리 시 혈이 검붉은 색이 나옵니다. 색이 맑은 색이 정상 아닌가요?
성별
여성
나이대
50대
첫 생리날에는 탁하고 검은 색이 나오고 중간에는 보통 맑게 나오는데 요즘은 생리를 2-3일 하면 거의 다 검붉은 색깔로 나오던데 자궁에 이상이 있으면 생리혈도 다르게 나오나요? 아니면 폐경이 가까워서 그런 걸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김창래 내과 전문의입니다.
이러한 경우 자궁 내에 고여 있던 혈액이 산화되면서 생리혈의 색 변화가 나타나거나
자궁 내막 질환 등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하여 산부인과 진료를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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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술하신 양상만으로 병적 상태를 단정하기는 어렵고, 폐경이행기(perimenopause)에서 비교적 흔히 관찰되는 변화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일부 자궁 병변에서도 유사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어 구분이 필요합니다.
먼저 병태생리 측면에서 보면, 생리혈 색은 “혈액이 체외로 배출되기까지의 시간”과 “산화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자궁 내에서 오래 머물렀다가 배출된 혈액은 산화되면서 검붉거나 갈색에 가깝게 보입니다. 반대로 빠르게 배출되면 선홍색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검붉은 색 자체는 비정상이라기보다, 배출 속도가 느리거나 혈류가 적은 상황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폐경이행기에서는 난소 기능 저하로 배란이 불규칙해지고,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분비가 불균형해집니다. 그 결과 자궁내막 탈락 양상이 일정하지 않으며, 다음과 같은 변화가 흔합니다. 생리 기간 단축 또는 연장, 혈량 감소 또는 간헐적 증가, 색이 짙거나 덩어리 형태 증가. 질문에서처럼 “초기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검붉은 색이 지속되는 양상”은 내막이 얇거나 혈류량이 줄어 배출이 느린 상황과 일치합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자궁 병변에서도 색 변화와 함께 양상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궁내막증식증(endometrial hyperplasia), 자궁내막폴립(endometrial polyp), 자궁근종(uterine fibroid), 드물게 자궁내막암(endometrial cancer). 이 경우 단순 색 변화보다 “비정상 자궁출혈(abnormal uterine bleeding)” 양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생리 사이 출혈, 폐경 후 출혈, 갑작스러운 과다출혈, 지속적인 spotting 등이 해당합니다.
임상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설명처럼 주기 내에서 색이 짙어졌고, 전체적인 양이 줄거나 기간이 짧아지는 양상은 폐경이행기 변화로 설명 가능합니다. 반면, 주기와 무관한 출혈, 점점 증가하는 출혈량, 빈혈 증상 동반, 성교 후 출혈 등이 있다면 구조적 병변 평가가 필요합니다.
진단 접근은 기본적으로 다음을 고려합니다. 질식 초음파(transvaginal ultrasonography)를 통한 자궁내막 두께 및 구조 평가, 필요 시 자궁내막 조직검사(endometrial biopsy). 특히 50대에서 비정상 출혈이 있으면 가이드라인상 내막 평가를 권고합니다.
정리하면, 색이 “맑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이상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폐경이행기에서는 흔한 소견입니다. 다만 출혈 양상 자체가 비정형적으로 변했다면 한 번 정도 영상 평가를 받아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참고 근거로는 American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ecologists 및 UpToDate의 abnormal uterine bleeding 및 perimenopause 관련 권고를 기반으로 설명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생리 혈의 색깔은 혈액이 몸 밖으로 나오기까지 자궁 내에 머물러 있는 시간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이러한 검붉은 빛은 혈액이 배출되기 전 산소와 만나 산화되어 나타나는 것이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폐경이행기에는 호르몬 불균형으로 생리 양과 주기가 변하면서 이런 색 변화가 더 자주 생기곤 해요.
다만 생리 양이 갑자기 너무 많아지거나 통증이 심해진다면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확인해보시길 권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