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면서 위,대장 내시경 검사를 2번 해보았습니다. 일전에 검사할때 두 번 다 수면으로 당연히 검사를 시도했었는데 제가 무의식중에 너무 완강하게 거부반사반응을 보여서 다 실패하고 쌩으로 맑은 정신에 검사를 했었습니다ㅠㅠ
물론 검사했던게 24살때, 30살때여서 꽤 오래전이긴 합니다. 혹시 지금 제가 검사를 받으러 간다면 그냥 수면내시경 포기하고 쌩으로 해야할까요?아니면 의학이 더 발달해서 저 같은 사람들 수면잘되게 하는 약이 개발이 되었을까요?ㅠㅠ
검사해주시는 선생님들께 너무 민망하고 죄송스러워서 여쭤봅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수면내시경 도중 어려움으로 고민스러우시군요.
아마도 이번 수면내시경 역시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시도해보시기를 권해보고싶습니다. 시간낭비가 될 수도 있겠지만 비수면으로 시행하는 것이 힘들어서 수면을 원하신다면 여러번 더 겪어보시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수면 마취제에 대한 반응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벤조디아제핀 계열이 아닌 다른 종류(프로포폴)로 수면 마취를 한다면 반응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프로포폴은 사용하기가 좀 조심스러운 것 같습니다. 가능하다면 진행해 볼 수 있을 것 같으니 내시경 하는 병원에 미리 문의 하셔야 되겠습니다.
과거에 진정제를 투여 받고 거부반응이 심했다면 지금도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시 시도해보시는 것은 괜찮은 방법이겠지만 안 된다면 생으로 하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수면 잘 되게 하는 진정제가 막 새롭게 개발된 것이 있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