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가전제품
요즘은 컴퓨터 판매량이 급갑했겠네요?
메모리 카드가 3배이상으로 뛰었다고 하던데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드느 생각이 컴퓨터 가격이 그만큼 올라서 판매량이 급감했을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실제로 메모리 대란으로 인해 판매량이 급감했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중고 컴퓨터를 구매하거나 부품을 일부는 중고로 쓰고 일부는 새상품으로 쓰는 등 여러 방법으로 컴퓨터가 필요한 분들은 그런 식으로 구매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새 컴퓨터를 아예 처음부터 모두 부품을 구매하는 경우는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언제까지 일려나 모르겠지만 참 너무 비싸더라구요.
방향은 맞게 보셨습니다. 다만 순서가 생각과 조금 다릅니다. 값이 오른다는 소식이 먼저 퍼지면 오르기 전에 사두려는 수요가 몰려서 한동안은 오히려 잘 팔립니다. 판매가 꺾이는 건 그다음이에요.
실제로 올해 일분기 피시 수요는 값이 오르기 전에 미리 사둔 물량과 윈도우10 지원 종료로 생긴 교체 수요가 받쳐줬습니다. 그런데 그건 앞으로 살 것을 당겨 쓴 셈이라, 이후 분기부터는 출하량이 줄어드는 흐름이 나왔고요.
조사업체들은 올해 전 세계 피시 출하량이 전년보다 오 퍼센트 안팎 줄어들 것으로 봤고, 더 크게 보는 곳은 십 퍼센트 넘게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급감이라는 표현이 아주 틀린 말은 아닌 셈입니다.
그런데 소비자가 실제로 체감하는 건 값보다 내용물입니다. 제조사들은 가격표를 지키려고 보급형 모델의 사양을 낮추고 있어요. 같은 값인데 램이 절반이거나 저장장치 용량이 줄어드는 식이죠. 그래서 견적을 보실 때는 총액이 아니라 램 용량과 저장장치 용량이 예전 모델보다 깎여 있는지를 보셔야 합니다.
충격이 오는 순서도 시장마다 다릅니다. 부품을 사서 조립하는 쪽이 제일 먼저 맞고, 완제품과 노트북은 미리 확보해 둔 재고와 장기 계약 덕분에 몇 달 늦게 오릅니다. 그래서 요즘은 조립 견적보다 완제품이 오히려 싸 보이는 역전 현상도 생깁니다.
판매가 줄어드는 방식도 조금 특이합니다. 아예 안 사는 게 아니라 교체 주기가 길어져요. 새로 맞추는 대신 저장장치만 바꾸거나 램을 하나 더 꽂아 버티는 식입니다. 통계에는 출하량 감소로 잡히지만, 실제로는 수리와 부분 업그레이드 쪽으로 돈이 옮겨간 것이지요.
흐름이 궁금하시면 조사업체들이 분기마다 내는 피시 출하량 발표를 보시면 정확합니다. 거기에 가격 비교 사이트의 가격 추이 그래프를 같이 놓고 보시면, 값과 판매가 어떻게 엇갈려 움직이는지가 눈에 들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