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조용한 환경에서 갑자기 이명이 크게 들리기 시작했다면, 단순한 일시적 증상으로 넘기기보다는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기존에도 진공음 같은 이명을 느꼈는데 최근 3일 동안 소리가 뇌를 울릴 정도로 커졌다면, 청신경 또는 내이(속귀) 관련 문제, 혹은 스트레스, 혈압, 순환 문제 등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이 있으시다면, 혈액순환 이상으로 내이 혈류가 감소해 이명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 나이가 50대 이상이면 노화성 난청 초기 증상으로 이명이 동반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아요
'잘 들리는 난청'은 청력검사상 수치가 정상이거나 경미한 이상인데, 본인이 불편감을 느끼는 상태를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병원에서는 기본적으로 청력검사, 이명 평가, 필요 시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진행해 이명의 원인을 찾습니다.
괜히 검사를 반복한다기보다는,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과정이며,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다릅니다. 예를 들어 소음성 난청이나 순환문제에 의한 이명이면 혈류 개선제, 항산화제 등을 처방하거나, 심리적 요인이 크면 이명 재훈련 치료(TRT), 인지행동치료 등을 병행합니다. 이명은 조기 개입이 예후에 중요하므로 너무 늦지 않게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보시길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