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는 무리를 지어서 살아가는 조류인가요?

독수리는 우리나라에서도

독수리가 떼를 지어 다니는 것을

목격할 수 있는 장소가 있는데

독수리는 기본적으로 무리를 지어서

살아가는 동물인가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독수리는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완전한 무리생활을 하는 새는 아닙니다. 평소에는 한 쌍 또는 단독으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먹이가 되는 동물 사체를 발견하면 여러 마리가 모여 함께 먹기도 하며, 이동시에는 따뜻한 상승기류를 타기 위해 무리를 이루어 날아 다니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겨울철 보이는 독수리 떼도 주로 먹이와 월동 장소 때문에 모인 모습입니다. 즉 사회성이 전혀 없는 새는 아니지만, 까마귀처럼 항상 집단 생활을 하는 조류와는 다릅니다.

  • 안녕하세요. 독수리는 상황에 따라 혼자 생활하기도 하고, 무리를 이루기도 하는 조류이므로 항상 무리를 지어 사는 새도 아니고, 항상 혼자 사는 새도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독수리는 번식기에는 대체로 한 쌍이 넓은 영역을 차지하며 생활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둥지를 만들고 새끼를 키울 때는 다른 독수리들과 거리를 두는 편입니다.

    반면 번식이 끝난 뒤나 겨울철에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독수리는 먹이가 있는 곳이나 잠을 자는 장소에 여러 마리에서 수십~수백 마리까지 모이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모이면 먹이를 더 쉽게 찾을 수 있고, 다른 독수리가 발견한 사체를 함께 이용할 수 있으며,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늑대처럼 서열이 뚜렷한 협동 사냥 무리를 이루는 것은 아닙니다. 각자 먹이를 찾다가 좋은 먹이원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모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겨울이면 몽골, 러시아 등 북쪽 지역에서 월동을 위해 많은 독수리가 날아오는데요, 특히 경기도 파주, 강원도 철원, 경상북도 고령 등에서는 먹이가 풍부한 곳에 수십에서 많게는 수백 마리의 독수리가 함께 모여 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사실 독수리가 늑대나 사자처럼 서열을 가지고 무리생활을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사체를 찾는 생태 특성으로 먹이를 찾거나 이동하는 과정에서는 집단성을 보이는 것이죠.

    하늘에 넓게 흩어져 비행하다 한 마리가 먹이를 발견하면 순식간에 수십 마리가 모여들고, 또한 따뜻한 상승 기류를 공유하거나 야간에 안전한 장소에서 집단 휴식을 취하는 방식입니다.

    우리나라를 찾는 독수리는 몽골 등에서 번식을 마치고 남하하는 겨울철새인데, 우리나라에 오는 개체는 대부분 경험이 부족한 어린 독수리들로, 모여 다닐수록 생존에 유리한 것도 이유가 됩니다.

    또한 파주, 철원, 경남 고성 등의 독수리 식당(먹이주기) 덕분에 대규모 무리가 형성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봄에 몽골 번식지로 돌아가면 암수가 한 쌍씩 짝을 이루어 독립적인 생활을 합니다.

    결국 독수리는 필요와 환경에 따라 뭉치고 흩어지는 기회주의적 무리 생활을 하는 동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독수리는 본래 단독이나 쌍으로 생활하는 개체 중심의 조류이지만, 먹이가 풍부한 장소나 겨울철 둥지 주변 등 특정 환경 조건에 따라 한시적으로 커다란 무리를 형성합니다. 몽골 등 번식지에서는 주로 넓은 지역에 흩어져 수렵 활동을 펼치다가 우리나라와 같은 동계 지점으로 이동해 사체나 인공 급식지 등 식량이 집중된 곳에 집단으로 모여드는 습성을 보입니다. 이러한 집단 행동은 사회적 관계 형성보다는 효율적인 먹이 탐색과 체온 유지 등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 강하므로 완벽한 무리 사회를 이루는 동물로 규정하기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