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 저체온증 으로 사인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작가 소설가 자문 위해 질문)
추리소설겸 미스테리 작문을 하고있는 남자입니다.
27세 건강하고 지병없는 남성이
새벽 2시 영상 4도의 날씨에 반팔과 반바지 차림으로 벌벌떨며 저체온증으로 자살하려는 남성은
더 효과를 확실히 하기위해 소주 혹은 위스키 를 꿀꺽꿀꺽 복용하고 생수병을 전신에 부어 몸을 축축하게 만들었다 .
해서 2~3시간정도가 지났을때 그는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이이야기를 나보고 믿으라는건가 왓슨?
에서 영상 4도인데도 저 증언이 충분이 성립가능한 저체온증의 사망인가요?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제시된 시나리오대로라면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추운 환경: 영상 4도의 날씨는 저체온증이 발생하기에 충분한 저온 환경입니다. 특히 야외에서 장시간 노출될 경우 체온 저하가 급격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부적절한 복장: 반팔과 반바지 차림은 추운 날씨에 체온 손실을 가속화합니다. 피부가 직접 공기에 노출되므로 대류와 복사에 의한 열 손실이 크게 일어납니다.
알코올 섭취: 알코올은 말초혈관을 확장시켜 체열 손실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중추 체온조절 기능을 저하시켜 저체온증의 위험을 높입니다.
젖은 옷: 물에 젖은 피부와 옷은 증발에 의한 체열 손실을 촉진합니다. 열 전도율도 높아져 체온이 빠르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장시간 노출: 2~3시간 동안 위험 요인에 지속 노출되면 심부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져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2도 이하로 내려가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사건이라면 부검을 통해 저체온증이 사망의 직접 원인인지, 다른 요인은 없었는지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소설의 전개상 필요하다면 알코올 농도가 높아 먼저 사망에 이르렀을 가능성 등을 열어 둘 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