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만 전체적으로 노랗게 보이는 경우는 대부분 전신 질환보다는 국소적인 요인이 더 흔합니다. 몇 가지 가능성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각질층 두꺼워짐입니다. 발바닥은 다른 부위보다 각질층이 매우 두껍기 때문에 각질이 많아지면 피부가 노랗거나 황갈색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기숙사 생활처럼 실내 슬리퍼를 오래 신거나 마찰이 많아지면 각질이 증가하면서 색이 변해 보일 수 있습니다. 통증이나 가려움이 없다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둘째, 색소 또는 외부 물질 착색입니다. 새 슬리퍼, 신발 안감, 양말 염료, 바닥 청소약품 등에 의해 발 피부가 착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발만 변하고 다른 부위는 정상이라면 이 가능성도 비교적 흔합니다.
셋째, 카로틴 축적(카로틴혈증)입니다. 당근, 단호박, 귤 등을 많이 먹을 경우 피부가 노랗게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보통 손바닥, 발바닥 모두 노래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넷째, 진균 감염(무좀)입니다. 발바닥이 전체적으로 노랗거나 두꺼워지면서 각질이 많아지는 형태의 무좀도 있습니다. 다만 보통 각질 증가, 벗겨짐, 가려움 등이 동반됩니다.
다섯째, 황달은 가능성이 낮습니다. 간 질환으로 인한 황달이라면 눈 흰자(공막)와 얼굴 피부도 함께 노래지는 것이 일반적이며 발만 변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현재 설명만 보면 발바닥 각질 증가나 외부 착색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흔합니다. 발바닥을 세정 후 문질러도 색이 그대로인지, 각질이 두꺼워졌는지, 가려움이나 벗겨짐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참고 문헌:
Fitzpatrick's Dermatology, 9th ed.
Bolognia JL. Dermatology, 4th ed.
Andrews’ Diseases of the Skin, 13th 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