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제거수술 후 보름 정도라면 대개 회복 중간 단계입니다. 복강경 수술이었다면 상처 통증은 많이 줄어드는 시기지만, 아직 복부 안쪽 조직은 완전히 회복된 상태는 아닙니다. 가장 흔한 후유증은 기름진 음식 섭취 후 설사, 묽은 변, 복부 팽만감, 소화불량, 명치나 우상복부 불편감입니다. 담낭이 없어지면 담즙이 저장되지 않고 장으로 조금씩 흘러가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이런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대부분 수 주에서 수개월 사이 적응됩니다.
식사는 당분간 과식과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튀김, 삼겹살, 곱창, 크림류, 과음, 야식은 설사와 복통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적은 양을 나누어 드시고, 단백질과 탄수화물 위주로 담백하게 드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커피나 매운 음식도 속이 불편하면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음주는 수술 후 최소 3주에서 4주 정도는 피하는 것을 권합니다. 특히 아직 복통, 설사, 식욕저하가 있거나 간수치가 안정되지 않았다면 더 미루는 것이 안전합니다. 술은 간과 담도에 부담을 줄 수 있고, 회복 중인 위장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운동은 가벼운 걷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름째라면 산책 정도는 가능하지만, 복압이 많이 올라가는 근력운동, 윗몸일으키기, 무거운 물건 들기, 등산, 격한 운동은 보통 수술 후 4주에서 6주 이후로 미루는 편이 안전합니다. 상처 부위가 당기거나 통증이 생기면 강도를 낮춰야 합니다.
주의해야 할 증상은 열, 오한, 점점 심해지는 복통, 노란 눈이나 피부, 진한 갈색 소변, 회색 변, 지속적인 구토, 상처 부위의 심한 발적·고름·벌어짐입니다. 이런 경우 단순 회복 과정이 아니라 감염, 담즙 누출, 담관 문제 가능성이 있어 수술한 병원에 빨리 연락하셔야 합니다.
고혈압약은 특별한 지시가 없었다면 꾸준히 복용하시는 것이 원칙입니다. 담낭제거수술 후 보름이면 대체로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음주와 고강도 운동은 조금 더 보수적으로 늦추는 편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