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자기 전마다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
주로 저녁에 자기 전에 갑자기 머리가 싸해지고 정신이 나갈 것 같은 증상과 심장이 크게 두근거리는 증상이 7년 전부터 증상이 있다 없다 반복해왔는데 무슨 질환일까요? 스트레스 많은 편도 아닌데..ㅜㅜ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심장이 크게 두근거리거나 머리가 싸해지고 정신이 혼미해지는 느낌은 직접 겪으실 때 꽤 불안하고 걱정되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주로 저녁에, 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 발생하고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반복되어왔다면, 몇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우선, 심장 두근거림은 불규칙한 심장 박동과 관련된 문제일 수 있습니다. 과거에 심장 관련 질병이 있었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공황 발작과 같은 불안 장애에서도 흔히 나타납니다. 공황 발작은 가끔 아무 이유 없이 발생할 수 있으며, 한 번 발생하면 향후 발생에 대한 불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밤이 되면 낮 동안에 비해 심리적으로 더 민감해져 작은 증상도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긴장을 풀고 몸과 마음을 진정시키는 습관도 이러한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평소 생활 패턴이나 수면 환경도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을 늦은 시간에 섭취하거나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지 않는 것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갑상선의 문제나 다른 내분비계 이상이 있을 수 있으니,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말씀하신 저녁마다 자기 전 심한 두근거림, 머리가 싸해지고 정신이 나갈 것 같은 느낌은 자율신경계 이상, 또는 불안 발작(공황 증상)의 일환일 수 있어요. 특히 이런 증상이 잠들기 직전, 조용한 상태에서 더 도드라지는 것은 몸이 긴장이 풀리는 순간 숨겨져 있던 자율신경 반응이 강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건 스트레스가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잠재적인 긴장 상태나 불균형이 있을 수 있고, 이런 자율신경계의 변화는 심장 박동, 혈류, 감각 변화로 이어질 수 있어요.
이런 증상이 7년 전부터 반복됐다면 단순한 일시적 현상은 아닐 수 있어서, 심전도 검사, 24시간 홀터 모니터링, 갑상선 기능 검사, 호르몬 검사 등을 내과 또는 심장내과에서 받아보는 게 좋을 듯 합니다.
혹시 신체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면, 정신건강의학과를 통해 공황장애, 불안장애 가능성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이구요.
반드시 병적인 건 아닐 수 있지만, 일상에 불편을 주고 불안을 유발한다면 더 이상 혼자 참지 마시고 병원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을 잡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