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제, 그르메, 그리메의 차이가 뭔지 궁금합니다.

그림자를 뜻하는 순 우리말로는 그림제, 그르메, 그리메가 있다고 하는데요.

그림제, 그르메, 그리메 뭐가 다른 건지 궁금합니다.

지역 방언 차이인가요?

아니면 시대에 따라 다르게 부른 건가요?

혹시 시대에 따라 다르게 부른 거면 어떤 말이 제일 오래 된 말인지 알 수 있을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일어로 ‘그림자’를 かげ[카게]라 하는데 우리말 ‘그르/그림’ 부분이 ‘카-’가 되고, ‘ᅌᆡ’ 부분의 ㆁ 이 ㄱ 되어 ‘-게’ 됩니다. 그래서 고대 언어는 ‘그ퟛᅌᆡ’로서 ‘어떤 사물이 해를 가리어 나타난 검은 존재’라는 것입니다.

  • 그림제, 그르메, 그리메는 모두 그림자를 뜻하는 순우리말이나, 시대에 따라 다르게 불렸던 옛말이거나 지역 방언의 차이로 보입니다.

    가장 흔하고 오래된 형태는 그림제로 15세기 문헌에서 나타나며, 이후 그림재를 거쳐 현재의 그림자로 변천했답니다.

    그르메는 '그르'와 '메'가 합쳐진 형태로 햇빛과 관련 있는 어원을 가질 가능성이 있고, 그리메는 그림에 접미사가 붙었거나 그르메와 같이 어원상 '해'와 관련이 있을 수 있지만, 현재는 흔하게 쓰이지 않는답니다.

  • 그림제, 그르메, 그리메는 서로 다른 뜻을 가진 단어가 아니라 그림자를 뜻하는 옛 우리말의 여러 변형으로 보는 것이 가장 가깝습니다. 이 세단어는 의미 차이가 없고, 지역적, 시대적 발음 변화에 따라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남은 형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