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는 가지를 많이 남기면 양분이 분산돼서 하나하나가 가늘어지는 게 맞아요. 굵은 가지를 원하시면 겨울 휴면기, 보통 2월 중하순에서 3월 초 사이에 과감하게 솎아주시는 게 핵심입니다. 원줄기에서 나온 주지를 서너 개만 남기고 안쪽으로 향하는 가지, 서로 겹치는 가지, 작년에 열매 달렸던 약한 가지는 밑동에서 잘라주세요. 남긴 가지는 끝을 3분의 1 정도 짧게 잘라주면 굵기 성장 쪽으로 힘이 몰립니다. 한 번에 전체의 절반 넘게 자르면 나무가 스트레스를 받아 웃자란 가지만 우수수 나오니 해마다 조금씩 나눠서 정리하시는 게 안전해요. 거름은 늦겨울에 퇴비를 뿌리 주변에 둥글게 파묻듯 넣어주시고, 질소가 많은 비료는 잎만 무성해지니 인산 칼륨이 균형 잡힌 걸로 쓰세요. 여름에 새로 올라오는 순 중에 필요 없는 건 손으로 일찍 훑어내면 남은 가지가 훨씬 빨리 굵어집니다. 자른 자리가 굵으면 도포제를 발라 병균 침입만 막아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