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대생 진로변경 및 간호사 외 직업 추천 부탁드림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에 있는 어느대학의 간호대학생입니다. 당시에는 늘 돈과 명예, 사회적인식이 최고라고 생각하였고 수능치기 6개월전 성적이되는 곳 중 그러한 조건들을 가장 잘 충족시켜줄수있는 학과인 간호학과에 가야겠다고 생각하게되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습니다...간호대생은 3학년부터 병원 실습을 하게되는데 안맞아도 저랑 너무너무 안맞는겁니다!그냥 일머리가 없어서 사람이 무슨말을 하면 요구사항 파악도 빨리안되고 그만큼 노력안한다며 욕을 다른 친구들보다 많이 먹게되기도 했고요...제가 공감능력도 그닥 뛰어나지못해 사람감정파악도 잘 못하여 나쁜사람으로 오해받은적도 너무 많았고요.. 간호공부는 너무 좋고 잘하는데 간호일이 저랑 너무 안맞네요. 블라인드 시험도 쉽게쉽게통과해서 면접기회도 많았는데 한번도 면접이 통과된적이 없네요..

사실 저는 연구원이 하고싶습니다. 꼭 연구원이 아니더라도 지식이나 학문쪽과 연관된 직업에 종사하고 싶습니다!

근데요...다 좋은데요!!! 돈이 너무 적습니다! 거의 한달기준 100정도 차이나는것같습니다. 연구원이면 회사에서 일하는데, 계약직이 대부분인것같고 지방사립대출신으로 갈수 있는 회사도 많지않네요..

죽었다 깨어나도 서비스직종이나 간호사는 절대로 못하겠는데 이런 저에게 추천할만한 직종이나 경로가 있을까요?

참고로 꼭 간호계열이나 생물분야가 아니어도 상관은 없습니다! 정안되면 로컬에서 돈모아서 대학다시다니려고요...!이왕이면 간호를 살리면 시간과 돈이 절약되긴해서좋긴하지만, 안맞는 일을 하고싶은 마음이 죽어도 없어서요..저는 일이 너무 중요한사람이라서요~~~!!!

진로및경로추천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수학,물리도 매우 좋아합니다. 교양서적으로 열심히 파고있습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질문자님 글 읽으면서 든 생각이 하나 있었어요.

    "간호학과가 안 맞는 게 아니라, 병원 현장과 서비스 업무가 안 맞는 사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요.

    생각보다 이런 분들 꽤 많습니다.

    간호 공부는 재미있고 성적도 좋고 블라인드 시험도 통과하는데, 실습만 가면 너무 힘들고 사람 상대하는 일이 소모적이고, 눈치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환경이 괴롭고요.

    그걸 보고 "내가 무능한가?"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적성 방향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글을 보니 질문자님은 연구자 성향이 꽤 강해 보여요.

    • 지식 탐구 좋아함

    • 공부 자체는 재미있음

    • 수학, 물리 좋아함

    • 교양서적 파고드는 것 좋아함

    • 일의 의미와 적성을 중요하게 생각함

    • 사람 감정 맞추는 서비스 업무는 힘듦

    이런 분들은 꼭 병원 간호사가 정답은 아닙니다.

    제가 가장 먼저 추천하는 길

    1. 대학원 진학 후 연구직

    간호학과 졸업 → 석사 → 연구원

    생명과학, 보건학, 의공학, 역학, 통계, 데이터 분야로 갈 수 있어요.

    국책연구기관이나 대학 연구실, 기업 연구소에서 일하는 길입니다.

    초반 연봉은 병원 간호사보다 적을 수도 있지만, 적성이 맞으면 오래 갈 수 있습니다.

    2. 의료 데이터 분석

    이건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간호 지식 + 통계 + 프로그래밍(Python, R)

    이 조합이면

    • 제약회사

    • 의료 AI 기업

    • 헬스케어 스타트업

    • CRO 회사

    • 임상데이터 관리

    쪽으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수학과 물리를 좋아한다는 부분을 보면 꽤 잘 맞을 가능성이 있어요.

    3. CRA(임상시험 모니터 요원)

    간호사 면허를 살릴 수 있는 직업입니다.

    병동 간호사처럼 환자를 직접 상대하는 일이 적고,

    제약회사와 병원을 오가며 임상시험을 관리하는 업무를 합니다.

    연봉도 꽤 괜찮은 편이고 병원을 싫어하는 간호사들이 많이 이동하는 분야예요.

    4. 의공학 분야

    수학, 물리 좋아하면 의외로 잘 맞을 수 있습니다.

    졸업 후 다시 대학원 진학해서

    • 의료기기 연구

    • 바이오센서

    • 영상장비

    • AI 의료기술

    쪽으로 가는 방법도 있어요.

    5. 공기업

    간호직 말고도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국민건강보험공단

    • 질병관리청

    • 보건직 공무원

    등도 있습니다.

    현장 간호보다 사람 상대 스트레스가 적은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순서는

    ① 일단 간호학과 졸업 + 면허 취득

    ② 병원 취업은 하지 않아도 됨

    ③ Python + 통계 공부

    ④ 의료데이터·임상시험·연구직 방향 탐색

    ⑤ 필요하면 대학원 진학

    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는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20대 때는 "연봉 100만 원 차이"가 엄청 크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10년, 20년 일한다고 생각하면 적성 안 맞는 직업에서 버티는 대가는 생각보다 훨씬 커요.

    실제로 병원 생활이 맞지 않아

    • CRA

    • 제약회사

    • 연구원

    • 의료 AI 기업

    • 공기업

    • 대학원

    쪽으로 빠진 간호사분들 정말 많습니다.

    글을 읽어보니 "간호를 싫어하는 사람"이라기보다, "환자 서비스와 현장 대응이 힘든 공부형 인간"에 가까워 보여요.

    그런 유형은 의외로 연구실, 데이터, 분석, 학문 쪽에서 아주 오래 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호학과를 버렸다고 생각하기보다, "간호라는 발판 위에서 연구자 트리로 전직한다"라고 생각해도 충분히 괜찮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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